[의학신문·일간보사=이균성 기자] 울산대학교병원은 산부인과 권용순 교수가 독자 개발한 자궁 보존적 선근종 수술법이 해외 유수 저널을 통해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자궁 선근종은 자궁내막조직이 비정상적으로 증식해 자궁이 커지는 것으로 우리나라 여성 40~50%에서 발생한다. 극심한 통증과 출혈로 여성 삶의 질을 저하시킬 뿐만 아니라 유산과 불임의 원인이 되고 자궁 전체로 침범한 경우 자궁 적출로 이어지기도 한다. 권 교수가 개발한 치료법은 혈관 클립으로 후복강내 자궁동맥을 잠시 차단한 후 수술이 끝나면 다시 회복시키는 방법이다. 이 수술법은 자궁을 보존하고 다량 출혈의 부작용을 없앤다. 권 교수 연구에 따르면 난치성 자궁 선근종(자궁 전체를 침범한 선근종)치료를 받은 환자 116명의 평균 수술시간은 116분이었다. 수술 중 발생한 혈액 소실량도 평균 207ml로 대부분의 환자가 수혈을 받지 않았다. 수술 합병증으로 자궁을 적출하는 사례 또한 없었다. 전체 재발률은 8.6%의 낮은 수치를 보였고 재발된 11명 중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환자는 1명에 불과했다. 수술 환자의 임신 및 출산에서 합병증으로 인한 문제도 발견되지 않았다. 현재 20여 명의 환자가 임신 관리 중이며 14명이 출산까지 안전하게 이뤄졌다. 또 생리통 99.9%, 생리과다 증상 91%가 개선됐다. 권 교수의 연구결과는 Kaohsiung Journal of Medical Sciences에 'Conservative surgery of diffuse adenomyosis with TOUA: Single surgeon experience of one hundred sixteen cases and report of fertility outcomes'로 게재돼 올해 상반기 출판될 예정이다. 권용순 교수는 "국내에서 자궁 보전 선근종 수술이 시도되고 있으나 치료 효과 및 안정성, 합병증 보고, 검증 등이 매우 부족한 실정"이라며 "반드시 치료 환자들을 추적 관찰해 이에 대한 객관적 검증 검토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학신문 의학신문 이균성 기자 gslee@bosa.co.kr
출처 : http://health.chosun.com/news/dailynews_view.jsp?mn_idx=226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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