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내 갑상선호르몬이 과다한 갑상선기능항진증이나 갑상선호르몬이 부족한 갑상선기능저하증이 있으면 이들과 전혀 관련 없어 보이는 유방암, 심뇌혈관질환까지 주의해야 한다. 성빈센트병원 내분비내과 윤재승 교수는 “갑상선호르몬은 세포 증식과 혈관 생성을 촉진해 암 세포 발생 위험을 높이고 암이 혈관을 통해 영양분을 잘 공급받게 한다”며 “갑상선호르몬은 유방암 발생 위험을 높이는 에스트로겐과 유사한 작용을 해 갑상선호르몬 분비량이 과도하게 많아지면 유방암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반대로 갑상선호르몬 분비량이 적으면 혈중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여 혈관 건강을 악화한다. LDL 콜레스테롤은 입자가 작고 밀도가 높아, 혈관벽에 쉽게 달라붙고 잘 쌓이는 콜레스테롤이다. 이로 인해 심장이나 뇌 혈관이 막힐 위험성을 높인다. 실제 지난 2017년 8월 이를 뒷받침해주는 미국의 대규모 연구 결과가 미국갑상선학회지에 발표됐다. 미국국립보건연구원이 갑상선기능항진증이나 갑상선기능저하증이 있는 20~89세 여성 7만5076명을 28년 동안 추적 관찰했다. 그 결과, 갑상선기능항진증이 있으면 유방암 사망률이 2.04배로 높고, 갑상선기능저하증이 있으면 심혈관질환 사망률이 1.2배, 뇌혈관질환 사망률이 1.45배로 높았다.
구미차병원 내분비내과 이지은 교수는 “갑상선기능 이상 신호가 있으면 최대한 빨리 검사받는 게 안전하다”며 “이미 갑상선기능항진증이 있는 사람은 유방암 정기검진을 빠뜨리지 말고, 갑상선기능저하증이 있는 사람은 평소 심혈관질환 예방을 위해 채소·과일을 많이 먹고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생활습관을 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갑상선기능항진증은 ▲손이 과도하게 떨리고 ▲두근거림이 심하고 ▲겨울에도 더위를 탈 때, 갑상선기능저하증은 ▲식사량을 크게 늘리지 않았는데 살이 급격히 찌고 ▲무기력하고 우울한 기분이 지속될 때 의심할 수 있다.
출처 :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1/23/201801230166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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