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수원에 사는 65세 주부 김모씨는 2013년 갑상선유두암으로 갑상선 절제수술을 받았다. 2년간은 재발 없이 잘 지냈지만, 지난 해 봄에 갑상선 주변 목으로 암이 재발됐다. 암은 기관지까지 침범해 수술로 제거하기에는 위험한 상태였다. 김씨는 의사의 권유로 고주파와 방사선 치료를 선택했고, 현재 기관지까지 재발된 암을 제거한 후 건강을 되찾았다.
수술 전 고주파로 갑상선에 생긴 양성 '혹'을 제거하는 고주파 절제술이 악성인 갑상선 재발암에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아산병원 영상의학과 백정환 교수팀이 지난 2008년 9월부터 2012년 4월까지 수술에 대한 위험부담이 높은 고령의 환자나 수술자체가 어려운 부위에 발생한 61개의 갑상선 재발암을 고주파 절제술로 치료한 결과, 시술 후 종양의 크기가 95%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갑상선 재발암의 고주파절제술은 국소마취만 한 상태에서 고주파 전극을 재발암에 정확하게 삽입한 후 고주파 전류에 의한 마찰열로 종양 세포를 없애는 방법이다.
갑상선암이 수술 부위나 경부(목)에 재발했지만 고령이거나 다른 질환 등 건강상태 악화로 인해 재수술이 어렵거나 환자가 외과적인 재수술을 원하지 않는 경우 재발암의 크기를 줄이고 증상을 완화시켜줄 수 있다. 특히 신경이나 혈관들이 밀집해 있는 갑상선주변의 목에 발생한 갑상선 재발암에서의 고주파절제술은 갑상선 안에만 국한된 양성종양과는 달리, 효과적으로 암조직만을 파괴해 합병증을 최소화하는 고난도의 치료 기술이 요구된다.
최근에는 고령의 환자들이 수술에 대한 위험 부담이 높기 때문에 고주파나 에탄올 치료와 같은 영상중재시술이 갑상선 재발암에서 새로운 치료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다. 이번 연구에서는 고주파 절제술로 갑상선 재발암을 치료받은 환자 중 92세의 최고령자도 있었다.
백정환 서울아산병원 영상의학과 교수는 “노령인구의 증가와 더불어 고령의 재발암 환자 등 수술이 위험하거나 불가능한 환자들에게 최근 고주파 절제술은 갑상선 재발암 치료에 있어 중요한 이슈로 대두되고 있다”며 “갑상선 재발암에서 고주파의 효용성과 안전성이 국내 연구자들에 의해 선도적으로 검증되고 있으며 세계적으로 인정하고 있는 치료법이기 때문에 고령의 환자 혹은 다른 기저 질환으로 수술이 위험하거나, 재발한 환자들의 경우 이 치료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갑상선 재발암에서의 고주파절제술은 효과와 안전성이 입증되면서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신의료기술로도 선정됐다.
출처 :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7/11/28/201711280134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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