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가 몸에 해롭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다. 하지만 흡연자들은 니코틴 중독과 금단증상으로 인해 쉽게 금연에 성공하지 못한다. 담배를 피우면 7초 만에 니코틴이 뇌에 도달해 안락감을 주고, 20~40분 정도 효과가 유지된다. 그러나 일주일만 담배를 피우지 않아도 우리 몸은 해로운 물질이 빠져나가는 등 변화가 일어난다.
담배를 끊은 지 하루가 지나면 우리 몸의 폐는 흡연으로 생긴 불필요한 점액과 담배 유해물질의 잔해들을 청소하기 시작한다. 금연 직후부터 일주일 정도가 고비인데, 이땐 갑자기 몸속 니코틴 농도가 떨어지면서 흡연 충동이 강하게 들 수 있다. 불안하거나 짜증이 나는 등 금단증상이 나타나는데, 금연을 시도하는 모든 흡연자가 이를 겪는다. 금연 한 달이 지나면 피부 콜라겐이 파괴되지 않아, 피부가 탄력 있는 상태로 회복된다. 금연 4주 후에는 몸속 일산화탄소 농도도 비흡연자 수준으로 떨어진다. 흡연자의 일산화탄소 수치는 평균 15PPM 이상으로 호흡곤란이 생길 수 있는 수준인데, 금연 후 시간이 지나면 2PPM대로 떨어져 비흡연자와 비슷해진다. 금연 시작 두 달 후부터는 각종 암과 뇌졸중·심장마비 등에 걸릴 위험이 줄고, 운동량이 늘어 장기적으로 체중도 감소할 수 있다.
그런데 일부에서는 담배를 끊으면 체중이 늘어난다고 여겨, 금연을 망설이는 경우도 있다. 실제로 금연 직후에는 니코틴의 식욕 억제 효과가 사라지면서 식욕이 늘고, 담배 대신 간식을 찾아 일시적으로 체중이 증가한다. 그러나 금연 한 달 정도 지나면 식욕이 원래대로 돌아오고 신체 활동력도 높아져 다시 체중이 감소한다. 대한가정의학회지 게재된 논문에 따르면, 오히려 체중 감량을 시도한 사람 중 금연자가 흡연자보다 체중을 성공적으로 감량할 확률이 40% 정도 높았다.
따라서 금연에 성공하려면 금연 초기에 금단증상을 억제하는 게 중요하다. 흡연 충동은 타인이 담배를 피우는 모습을 보거나 과거 흡연하던 특정 상황에 놓이기만 해도 들 수 있다. 되도록 흡연 충동이 드는 상황을 피하고, 가족·지인 등에 금연 사실을 알려 심리적인 지원을 받는 것도 좋다. 보건소나 병원 등 전문기관에서 금연 보조제나 치료제를 처방받아 도움을 받는 것도 방법이다. 우리나라는 2015년부터 금연 약물치료에 건강보험이 적용되면서, 금연을 시도하는 누구나 무료로 치료를 받을 수 있다.
출처 :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7/11/21/201711210220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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