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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건강상식/건강정보

[스크랩] 중년 男에 많은 `치질`, 과음·잘못된 배변습관이 원인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7. 11. 19.

화장실에 5분 이상 머물지 말아야

치질 진행 그래픽
치질은 질환 정도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진다. 사진-헬스조선DB

김모(54)씨는 며칠 전부터 화장실에 가는 것이 두렵다. '치질' 때문인데, 배변을 할 때마다 항문이 아픈 통에 괴로울 정도이다. 이상하게 김씨는 유독 날씨가 추워지면 치질 증상이 나타나 겨울이 반갑지 않다. 김씨처럼 날씨가 추워지면서 치질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다. 날씨가 추워지면 항문 주변 모세혈관이 수축하며 정맥 혈액순환이 잘 이뤄지지 않아 치질이 생기기가 쉽다. 실제 국민건강보험공단의 2014년 자료를 분석했더니, 겨울(12~2월)에 치질로 병원을 찾는 환자수가 8만5141명으로 사계절 중 가장 많았다. 사실 치질은 본래 치핵, 치열, 치루 등 항문 질환을 총체적으로 지칭하는 명칭이다. 치핵이 치질의 50~60%를 차지하며, 치열과 치루는 각각 20% 정도를 차지한다. 치핵은 항문 내부의 점막에 혈관 덩어리인 치핵총이 느슨해지고 파열돼 항문 밖으로 탈출 된 상태를 일컫는다. 치열은 항문이 찢어진 상태, 치루는 항문이 곪아 고름이 터진 상태를 가리킨다.

화장실에 오래 앉아있는 습관이 치질 유발
치질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것은 과음이다. 술을 마시면 정맥이 갑자기 확장되면서 약해지는데, 이때 과도하게 늘어난 정맥에 혈액 찌꺼기가 뭉쳐진다. 이렇게 만들어진 혈전 덩어리가 항문 밖으로 밀려 나오면서 급성 혈전성 치핵이 생긴다. 술은 그 밖에도 항문부위에 충혈을 일으키고 설사를 유발하며 염증을 악화시키기도 한다. 또한 화장실에서 스마트폰을 오랫동안 사용하는 것도 문제다. 화장실 변기에 앉아 스마트폰을 10분 이상 들여다보면 상복부의 압력이 항문 부위에 전달돼 항문 주변 모세혈관에 혈액순환 장애를 일으킨다. 이는 최근 젊은 층 사이에서 치질 환자가 늘어난 이유이기도 하다. 이러한 습관은 치질을 유발하고, 반복할수록 치질을 심화시킬 수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 또 채소는 적게 먹고 육류를 많이 먹으면 대변이 딱딱해지고, 배변 시 항문이 찢어지는 '치열'이 발생하기 쉽다. 치열이 반복되면 염증이 생길 수 있고 항문이 좁아져 만성 치열로 굳어진다.

질환 정도에 따라 치료법도 달라
치질을 확실히 치료하려면 질환의 상태를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 치질은 증상에 따라 총 4기로 나눌 수 있는데 시기마다 치료법이 다르다.
▷배변 시 피가 묻어나는 1기와 치핵이 나왔다가 들어가는 2기는 식이요법, 변 완화제 사용, 좌욕, 배변 습관 교정 등의 '보존적 치료'로 해결할 수 있다.
▷인위적으로 치핵을 넣어야 하는 3기와 치핵을 넣어도 다시 나오지 않거나 들어가지 않는 4기가 되면 수술을 해야 한다. 칼이나 레이저로 치핵 덩어리를 제거하는 수술로, 근본적인 해결책에 해당한다.

배변 후 좌욕 도움, 비데 사용시 찬물 피해야
항문 질환이 의심되면 같은 자세를 오래 유지해야 하는 낚시, 자전거 타기 등의 운동은 피하는 것이 좋다. 장시간 같은 자세가 계속될 경우 골반 쪽에 울혈이 발생해 항문에 힘이 가해지기 때문이다. 용변 처리 습관도 중요하다. 용변 후 휴지로 닦으면 항문 틈새까지 닦아 낼 수 없기 때문에 비데나 샤워기를 이용해 항문을 깨끗이 하는 것이 좋다. 단, 비데를 쓸 때 차갑고 강한 수압의 세척수를 이용하면 오히려 치질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서 사용해야 한다. 무엇보다 화장실에 오래 앉아 있는 것을 피하고 식이섬유가 많이 함유된 식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출처 :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7/11/16/2017111601255.html



출처 : 암정복 그날까지
글쓴이 : 정운봉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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