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의가 알려주는 질환_ 유방 양성종양
불안감 이유로 절제 시술 과잉... 조직 복잡한 유방, 오진 나오기도
유방외과 전문의에게 진단 받아야
대림성모병원, 유방 전문 팀 협진
"유방 양성종양을 필요 없이 떼서는 안됩니다. 유방 전문가의 정확한 진단을 받고 치료를 신중하게 결정해야 합니다."
대림성모병원 김성원 원장의 말이다. 그는 유방 종양 수술 권위자로 분당서울대병원 유방센터장을 역임한 바 있다. 김성원 원장은 "유방 양성종양은 여성의 20~30%가 가지고 있을 정도로 흔하다"며 "양성종양이 있어 조직검사를 한 환자 중 실제 양성종양을 제거해야 하는 비율은 10%가 안 되지만 필요 없이 과도하게 양성종양을 떼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유방 양성종양 과도하게 떼는 이유는 유방암에 대한 환자의 불안감이 크고, 일부 의사들이 양성종양의 위험성을 잘못 판단하기 때문이다. 김 원장은 "유방 양성종양 중에 가장 흔한 형태가 섬유선종인데, 섬유선종을 제거하는 의사가 많다"며 "섬유선종의 암 위험도는 1~2%에 불과하기 때문에, 크기가 점점 자라는지 두고 보고 수술을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섬유선종은 1~2㎝는 제거할 필요가 없고, 3㎝ 이상 종양이 자라는지 지켜본 다음에 수술을 해야 한다고 김 원장은 설명했다. 김 원장은 "물혹의 경우는 암일 가능성이 제로에 가깝다"며 "수십개가 있는 사람도 있는데, 개수가 중요한 것은 아니며 여성호르몬 변화로 있다가 없어지기도 한다"고 말했다.
유방 양성종양은 '맘모톰 시술'이 확대되면서 제거가 더 적극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맘모톰의 공식 용어는 '진공흡입 유방생검술 및 절제술'로 초음파를 보면서 유방을 5~7㎜ 절개, 얇은 관을 꼽으면 양성종양을 절개해 빨아내 없앤다. 이 기기는 원래 조직 검사를 목적으로 1990년대 미국에서 개발됐지만, 최근에는 유방 양성종양을 제거하는 데 많이 쓰이고 있다. 김 원장은 "맘모톰은 상처가 거의 남지 않아 획기적인 의료기기로 손꼽히지만, 최근에 양성종양 제거를 위해 과잉사용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말했다. 예를 들면 맘모톰은 지름 2~3㎝의 작은 혹을 제거할 수 있는데, 혹이 더 크면 수술을 해야 되니 빨리 맘모톰으로 혹을 제거하자고 환자를 설득하는 의사도 있다고 한다. 김 원장은 "맘모톰 시술은 암 위험도가 높은 양성종양이나, 크기가 증가하는 양성종양일 때 하는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양성종양은 6개월에 한 번씩 모양과 크기가 변화하는지 살펴야 한다. ▲양성종양의 모양이 변하고 크기가 계속 커지는 경우 ▲통증이 있는 경우 ▲유방암 가족력이 있어 두려움이나 스트레스가 심한 경우에는 양성종양 제거를 고려해야 한다.
양성종양 중에서도 크기와 상관없이 제거해야 하는 것이 있다. 관내 유두종, 엽상육종이 바로 그것이다. 김성원 원장은 "이들 양성종양은 10% 이상이 암으로 진행할 위험이 있기 때문에 양성이라도 제거를 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말했다. 엽상육종은 영상에서는 섬유선종과 비슷하게 생겼지만, 3개월 새 크기가 2배로 커지는 등 빨리 자라는 특징이 있다. 재발 위험도 커서 크게 절개를 해야 하기 때문에 맘모톰 시술로 제거해서는 안되고 반드시 수술로 제거해야 한다.
양성종양을 떼야 한다고 진단을 받은 사람은 다른 전문의의 의견을 한번 더 들어보는 것이 좋다. 유방은 유관, 유선, 지방 등 다양한 조직으로 이뤄져 있어 양성종양의 진단이 복잡하다. 지방이 뭉친 것을 양성종양으로 오진하는 경우도 있다. 그래서 똑같은 종양이라도 어떤 의사는 수술하자고 하고, 어떤 의사는 맘모톰 시술을 하자고 하며, 어떤 의사는 지켜보자고 한다.
김성원 원장은 "양성종양 진단에는 초음파를 많이 이용하는데, 초음파는 시행하는 의사에 따라 진단이 천차만별"이라며 "유방만 전문적으로 보는 유방 영상의학과 전문의나 유방 종양을 직접 수술하는 유방외과 전문의에게 진단을 받는 것이 비교적 정확하다"고 말했다. 일부 병원에서는 방사선사가 초음파를 하기도 하는데, 진단 정확도가 떨어질 수 있다.
대림성모병원은 유방만 전문으로 보는 영상의학과 전문의 2명이 모든 환자를 진단한다. 유방외과 전문의 3명과 함께 팀을 이뤄 진단 결과에 대한 논의 등 유기적인 협진도 하고 있다. 조직검사가 필요하다고 확인되면 진단 당일 조직검사를 할 수 있으며, 검사 결과도 2일 뒤면 나온다.
출처 :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7/10/22/2017102200872.html
대림성모병원 김성원 원장의 말이다. 그는 유방 종양 수술 권위자로 분당서울대병원 유방센터장을 역임한 바 있다. 김성원 원장은 "유방 양성종양은 여성의 20~30%가 가지고 있을 정도로 흔하다"며 "양성종양이 있어 조직검사를 한 환자 중 실제 양성종양을 제거해야 하는 비율은 10%가 안 되지만 필요 없이 과도하게 양성종양을 떼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유방 양성종양 과도하게 떼는 이유는 유방암에 대한 환자의 불안감이 크고, 일부 의사들이 양성종양의 위험성을 잘못 판단하기 때문이다. 김 원장은 "유방 양성종양 중에 가장 흔한 형태가 섬유선종인데, 섬유선종을 제거하는 의사가 많다"며 "섬유선종의 암 위험도는 1~2%에 불과하기 때문에, 크기가 점점 자라는지 두고 보고 수술을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섬유선종은 1~2㎝는 제거할 필요가 없고, 3㎝ 이상 종양이 자라는지 지켜본 다음에 수술을 해야 한다고 김 원장은 설명했다. 김 원장은 "물혹의 경우는 암일 가능성이 제로에 가깝다"며 "수십개가 있는 사람도 있는데, 개수가 중요한 것은 아니며 여성호르몬 변화로 있다가 없어지기도 한다"고 말했다.
유방 양성종양은 '맘모톰 시술'이 확대되면서 제거가 더 적극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맘모톰의 공식 용어는 '진공흡입 유방생검술 및 절제술'로 초음파를 보면서 유방을 5~7㎜ 절개, 얇은 관을 꼽으면 양성종양을 절개해 빨아내 없앤다. 이 기기는 원래 조직 검사를 목적으로 1990년대 미국에서 개발됐지만, 최근에는 유방 양성종양을 제거하는 데 많이 쓰이고 있다. 김 원장은 "맘모톰은 상처가 거의 남지 않아 획기적인 의료기기로 손꼽히지만, 최근에 양성종양 제거를 위해 과잉사용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말했다. 예를 들면 맘모톰은 지름 2~3㎝의 작은 혹을 제거할 수 있는데, 혹이 더 크면 수술을 해야 되니 빨리 맘모톰으로 혹을 제거하자고 환자를 설득하는 의사도 있다고 한다. 김 원장은 "맘모톰 시술은 암 위험도가 높은 양성종양이나, 크기가 증가하는 양성종양일 때 하는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양성종양은 6개월에 한 번씩 모양과 크기가 변화하는지 살펴야 한다. ▲양성종양의 모양이 변하고 크기가 계속 커지는 경우 ▲통증이 있는 경우 ▲유방암 가족력이 있어 두려움이나 스트레스가 심한 경우에는 양성종양 제거를 고려해야 한다.
양성종양 중에서도 크기와 상관없이 제거해야 하는 것이 있다. 관내 유두종, 엽상육종이 바로 그것이다. 김성원 원장은 "이들 양성종양은 10% 이상이 암으로 진행할 위험이 있기 때문에 양성이라도 제거를 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말했다. 엽상육종은 영상에서는 섬유선종과 비슷하게 생겼지만, 3개월 새 크기가 2배로 커지는 등 빨리 자라는 특징이 있다. 재발 위험도 커서 크게 절개를 해야 하기 때문에 맘모톰 시술로 제거해서는 안되고 반드시 수술로 제거해야 한다.
양성종양을 떼야 한다고 진단을 받은 사람은 다른 전문의의 의견을 한번 더 들어보는 것이 좋다. 유방은 유관, 유선, 지방 등 다양한 조직으로 이뤄져 있어 양성종양의 진단이 복잡하다. 지방이 뭉친 것을 양성종양으로 오진하는 경우도 있다. 그래서 똑같은 종양이라도 어떤 의사는 수술하자고 하고, 어떤 의사는 맘모톰 시술을 하자고 하며, 어떤 의사는 지켜보자고 한다.
김성원 원장은 "양성종양 진단에는 초음파를 많이 이용하는데, 초음파는 시행하는 의사에 따라 진단이 천차만별"이라며 "유방만 전문적으로 보는 유방 영상의학과 전문의나 유방 종양을 직접 수술하는 유방외과 전문의에게 진단을 받는 것이 비교적 정확하다"고 말했다. 일부 병원에서는 방사선사가 초음파를 하기도 하는데, 진단 정확도가 떨어질 수 있다.
대림성모병원은 유방만 전문으로 보는 영상의학과 전문의 2명이 모든 환자를 진단한다. 유방외과 전문의 3명과 함께 팀을 이뤄 진단 결과에 대한 논의 등 유기적인 협진도 하고 있다. 조직검사가 필요하다고 확인되면 진단 당일 조직검사를 할 수 있으며, 검사 결과도 2일 뒤면 나온다.
출처 :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7/10/22/2017102200872.html
출처 : 암정복 그날까지
글쓴이 : 정운봉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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