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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류별 암/간암

[스크랩] 간기능 검사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7. 9. 18.


간기능 검사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간기능 검사에대해서 궁금하신 분들이 많이 계신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간기능 검사에 대해서 간략하게 정리해 보았습니다.

 

간기능 검사의 목적은 

간질환의 확인

간질환의 유형을 감별

간손상의 정도를 측정

치료에 대한 반응을 추적

 등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간기능 검사라고 하면 가장 먼저 AST(혹은 GOT), ALT(혹은 GPT)를 떠오르실 겁니다. 하지만 AST/ALT는 간기능검사의 일부이며 더 중요한 검사들이 많습니다. 

 

1. 빌리루빈

 

간의 배설 기능을 알 수 있습니다.

빌리루빈은 수명이 다한 적혈구가 분해될때 혈액속으로 나오게 됩니다. 이러한 빌리루빈은 체내에 쌓여있게 되면 심각한 독성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간에서 재빨리 포획되어서 담도를 통해서 배설되어야 됩니다.

보통 대변색이 황색인 것은 이 빌리루빈 때문입니다.

 

빌리루빈이 상승한다는 것은 간기능이 악화되었다는 적신호이며, 재빠른 조치가 필요하다는 말이 되겠습니다.

 

2. 암모니아

 

간의 해독(detoxification)기능을 알수 있겠습니다.

암모니아는 단백질 대사과정에서 그리고 장내 세균에 의해 대장에서 생성이 됩니다.간은 암모니아를 유리아로 전환하여 신장으로 배설하는 해독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임상적으로는 간경화 말기 환자에서 간성뇌증이 생겼을때의 지표로 사용되기는 하는데, 실제적으로 간성뇌증이나 간기능과는 상관관계가 깊지는 않는 것으로 알려저있습니다.하지만, 의식변화가 있는 환자에서 간질환의 존재를 확인하는데 유용할 수 있겠습니다.

 

그외에, 전격성 간염이라고 갑자기 간기능이 멈춰버리는 매우 위급한 상황이 드물게 발생하는데 이러한 경우에 암모니아가 상승되어 있으면, 예후(prognosis)가 좋지 않겠습니다. 

 

3. 간효소 (AST, ALT, 트랜스아미나아제, 아미노기 전달효소)

 

흔히 건강검진등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검사항목입니다.간염과 같은 급성 간세포손상에 민감한 지표입니다.그러나 AST(or GOT)인 경우는 간, 심근, 골격근, 신장, 뇌, 췌장, 폐, 백혈구, 적혈구 등에서 발견되며,ALT (or GPT)는 주로 간에서만 발견이 됩니다.그래서 AST보다 ALT가 간세포 손상을 좀더 민감하게 반영한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많은 분들이 간수치가 올라가 있다면 얼마나 많이 올라갔는지를 궁금해 하십니다.

그러나 주의할 점은 간세포 손상의 정도와 AST/ALT의 혈청 수치와는 상관관계가 적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예후와도 관련성이 없는 것이지요.(... 술드신 후  간기능검사를 해보았는데 정상이다.. 그래서 '괜찮구나~ 술 더 마셔도 되겠네..'라고 생각하신다면... 조금 오해하시는 것이지요..)


예를 들어, AST/ALT의 정상치를 40U/L정도로 보는데, 약 300 U/L까지는 어떤 유형의 간질환에서도 나타날 수 있겠습니다.만성간염이 아니더라도, 몸에 맞지 않는 한약재를 복용하거나 소염/진통제를 많이 복용한 경우, 전날 과음한 경우 등등 물론 약물 부작용이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겠지만, 많은 경우에서 원인 약제를 중단하면 정상으로 돌아오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약간의 간효소수치 상승은 지방간에의한 경우가 가장 흔하구요^^*

하지만 간효소수치가 >1000U/L라고 한다면 심한 간세포 손상과 관련이 있을 수 있습니다.예를들면, 바이러스성 간염(흔히 B형간염, A형간염), 허혈성 간손상, 독성 간질환등등...


또하나 AST/ALT 수치 비율로 알수 있는것이 알코올성 간질환 유무를 아는데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대부분의 간세포 손상에서 ALT > AST 수치 비율을 보입니다. ALT가 더 높게 올라간다는 말이지요.하지만, 알코올성 간질환인 경우에는 AST: ALT 비율이 > 2:1 인 경우가 많구요. 만약, 이 비율이 3:1 이상이면 강력히(?) 의심할 수 있겠습니다 (외래에서 가끔 보게됩니다^^*)


알코올성 간질환에서는 간효소수치가 300U/L 이상 올라가는 경우는 드물게됩니다.그래서 술드시는 분들, 특히 알코올성 간질환 까지 오신분들이 간수치가 정상이라고 괜찮다고 생가하시는 경우도 있습니다. 아무리 말씀을 드려도 잘 안되요..-.-;;


4. 담즙정체를 나타내는 ALP, 감마지티(GGT)

ALP는 alkalinephosphatase, 감마지티는 gamma glutamyltranspeptidate or transferase의 약자입니다.둘다 담관에 존재하므로 담즙이 정체되는 상황에서 올라갈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ALP가 주로 담관에 위치하는 반면 GGT는 다른 세포에도 존재하므로 ALP가 담즙정체에 좀더 예민한 지표가 되겠습니다.


특히 술을 많이드시는 분들은 담즙 정체가 없어도 감마지티(GGT)가 상승 할 수 있습니다.그외 ALP는 뼈나 태반, 소장등에서도 발견되는 데요 이러한경우 동종효소(isoenzyme)이 다르므로 좀더 세밀한 분석이 필요하기는 하지만,실제 임상에서 동종효소 분석까지 하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담즙 정체가 있는 경우 대부분 임상증상이 나타나므로, 고열, 복통, 황달이 있으면서 ALP or GGT가 증가되어 있으면 거의 100% 진단 가능합니다.


ALP가 증가되어 있는 질환, 특히 4배이상 증가하는 질환은

1. 담즙정체성 간질환 (담석증등)

2. 간암이나 아밀로이드증

3. 뼈의 종양.

을 생각해 볼 수 있겠습니다.


5. 알부민

알부민이 간과 관련성이 있다는 것이 생소하게 들리실 수 있겠습니다.알부민은 간세포에서만 생산이 됩니다.따라서 간의 합성기능을 알수 있는 대표적인 지표가 되겠습니다.그러나, 반감기가 18일~20일로 매우 길기 때문에 급성 간질환의 지표는 아니고, 만성간질환의 지표가 되겠습니다.다른원인 없이 알부민 수치가 <3g/dL 미만이라면 만성 간질환의 가능성을 높이게 됩니다.


6. 글로불린 (Globulin)

알부민과 마찬가지로 간에서 생성되므로 간의 합성기능을 알 수 있습니다.하지만 알부민처럼 많이 사용되지는 않습니다.오히려 림프세포에서도 생산되므로 글로불린이 증가한다는 것은 혈액과 관련된 질환일 수도 있겠습니다.일반적으로 간경화에서는 감마 글로불린이 증가하게 되는 이는 간경화로 인해 간으로 유입되는 장내세균을 제거하지 못하기 때문에 장내세균에 대한 항체 합성이 증가로 기인합니다.


7. 응고인자

지혈과 관련된 혈액 응고인자라고 해서 혈액질환과 관련성 있다고 오해하실 수 있겠지만, 대부분의 응고인자들이 간에서 생산이 됩니다.따라서 혈액응고인자는 간합성기능을 측정하는 가장 정확한 방법이 되겠습니다.


급성 간질환에서 진단과 예후 평가에 모두 유용합니다. 생각보다, 간기능을 알 수 있는 지표들이 많지요^^ 

간이 하는 일은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많습니다.따라서 어느 한 지표만 가지고 평가할 수는 없구요. 여러가지 검사와 환자의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야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게됩니다.


이상 여의 전경련 서울내과 원장 성문혁이었습니다. 

출처 : 암과 싸우는 사람들
글쓴이 : 라이프 김동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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