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가수 머라이어 캐리가 120kg에 육박하는 초고도비만 상태(체질량 지수 35 이상)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초고도 ‘살기 위해 다이어트를 해야 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건강상 아주 위험한 상태다. 고도비만(체질량 지수 30 이상)도 마찬가지다. 이에 해당하는 사람은 당뇨병과 고지혈증은 물론, 우울증이나 불안장애를 겪을 가능성이 크다. 특히 여성 환자가 비만으로 인한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많이 겪는다. 국민건강영양조사(2012~2013년)에 따르면, 정신질환을 함께 갖고 있는 비만 환자 비율이 여성은 28.5%, 남성은 11%였다. 여성 고도비만 환자가 겪는 정신질환 비율은 불안장애가 4.4%로 가장 많았고, 알코올 사용장애가 3.2%, 그 다음으로 기분장애, 불면증, 니코틴 장애순이었다. 여성의 고도비만은 여성호르몬 작용에 영향을 미쳐 생리불순을 유발하고, 이는 난임으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 췌장암, 자궁암, 콩팥암, 유방암 발병 위험도 높아진다.
고도비만을 근본적으로 치료하려면 몸을 ‘살이 덜 찌는 체질’로 바꿔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2년 정도 먹는 양을 줄여야 하는데, 고도비만 환자의 지방세포는 음식을 충분히 섭취할 때까지 포만감을 느끼지 못하도록 뇌를 조정해 문제다. 따라서 비만 수술 같은 의학적 치료가 권장된다.비만클리닉 365mc 천호점 조민영 대표원장은 “고도비만은 외모나 아름다움의 문제가 아니라, 전문기관에서 치료받아야 할 질병”이라며 “개인의 의지로 해결하기 힘들기 때문에 지방흡입 수술 등 적절한 의학적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더불어 조 대표원장은 “지방흡입 수술로 고도비만 환자의 신체 사이즈를 줄일 수는 있지만 비만과의 전쟁에서 벗어나게 할 수 있는 건 아니다”라며 “수술 이후에도 철저한 식이요법과 운동을 병행해야 비만을 궁극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출처 :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8/04/201708040208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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