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달 전 쯤 부산에서 전화가 왔다.
남편이 담도 암인 부인이다. 올케의 동생이 흑색종 으로 진단이 나왔는데 차가버섯에 대해서 물으면 설명 좀 해 달라는 내용이었다.
흑색종은 번개 암으로 불리는 전이가 빠른 암이다. 우리카페 회원님의 부친이 항암과 차가를 복용하고 물리친 경험이 있는데 부친을 보지는 못 했다.
조금 후에 전화가 왔다. 올케의 동생은 서울에 거주 한다고 했고, 몇 군데 병원에서 검사를 더 받고 확정이 되면 차가를 음용 한 다고 했다.
그러마! 하고 잊어버리고 있었는데,,,
지지난 토요일 부산에서 전화가 왔다. 그 분이다. 그 동안 a병원에서 항암을 받았는데 a병원에서 손을 들었단다.
포기하고 집에 있는데 차가를 복용하다고 했으니 전화 해 보라는 내용이었다.
전화를 하고 집을 방문 하였다. 봉천동의 한 아파트인데 장마철이라 그런지 거실 벽에 곰팡이가 있다. 부실 공사인지 모르지만 대다수 세대가 그렇단다. 곰팡이는 암 환우에게 매우 나쁘다. 깨끗이 제거 후 초를 바르면 임시 처방은 된다.
나이는 43세이고 가슴에 손바닥 12Cm정도 흑색종이 있다고 한다. 몸무게는 33Kg 이고 얼굴이 약간 납색이 돌았다. 얼굴은 살짝 부었다. 통증이나 항암 후유증으로 인해 잠을 잘 못 잔다는 증거다.
손발이 차고 흉수가 차서 관을 뚫고 흉수를 받는데 하루에 한 1L~2L 나오는 모양이었다.
집에는 그녀의 어머니 부산에서 올라 온 언니, 남편, 3살 된 사내아이 총 다섯 식구다.
남편이 흑 마늘, 개 복숭아, 기타 등등 암에 좋다는 식품을 잔뜩 사다 논 모양이었다.
어느 남편인들 그러지 않겠나. 이제 3살 된 아이의 엄마고 43밖에 안되었는데,,,
우선 차가를 위주로 음용하고 바보 죽과 해독주스를 먹으라고 했다. 나중에 집에 사논 것 복용하자고 했다. 한 2주에 한번정도는 정기적으로 방문 하겠노라고 약속을 하고 헤어졌다.
한 삼 일 후에 남편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손발이 조금 따듯해 졌고, 통증을 조금 덜 느끼는 듯한데, 화장실을 하루에 4~5번 간다고 했다.
기운이 빠지냐고 하였더니 아니라고 하기 에 걱정 말고 진행 하라고 했다.
그리곤 오늘 전화가 왔다. a병원 응급실에 갔다고 일주일에 한 번씩 a병원 간호사가 와서 영양제도 놔주고 채혈을 해서 검사를 하는데 피에 칼륨이 모자라서 폐 작동이 안 될 수 있으니 구급차로 와서 입원 하라는 전화가 왔다고 한다. 집엔 남편이 출방 중이라 판단 내릴 사람도 없고 해서 말 대로 한 모양이었다.
* 놈의 병원 손들 땐 언제고 보나마나 전해질이 모자란다고 식염수나 포도당 주사나 놔 줄 텐데, 전에 어떤 할머니 존엄 사 문제로 산소마스크를 띄고도 두 달이나 더 사시다 가셨는데 병원 놈들 참 나쁘다.
포기 할 땐 언제고, 겁이나 주고, 남편에게 물어보니 입원실이 모자라 특실로 가야 한다고 한다. 스벌, 하루 밤에 00만원이 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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