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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건강상식/건강정보

[스크랩] 男은 술·육류 과다 섭취, 女는 운동 부족이 담석증 부른다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7. 7. 27.

담즙 뭉쳐 돌처럼 굳어 염증·통증… 중성지방 수치 높아도 잘 생겨
채소·해조류 먹고 운동해야 예방… 담석 있는 사람, 복통 생기면 치료

담석(膽石)은 간에서 생성되는 담즙(지방을 분해하는 소화액)이 걸쭉하게 변하고 뭉쳐 단단한 돌처럼 된 것으로, 담석이 담낭이나 담관에 쌓여 염증이나 통증을 유발하면 담석증이라고 한다. 담석증은 사망 위험이 있는 패혈증 등으로 발전할 수 있어 담석을 제거하는 치료를 받아야 한다. 담석증 환자는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환자수가 2012년 12만1538명에서 2016년 14만4345명으로 4년간 약 20% 늘었다. 남녀 환자 비율은 48대52(2016년 기준)인데, 남녀 간 담석증의 원인이 다르다는 조사결과가 있다.

◇남자는 술·고기 과다 섭취, 여자는 운동 부족

2012년 조선대병원에서 담석증으로 수술이 예정된 성인 입원환자 100명을 대상으로 성별 간 차이점을 조사한 결과, 혈당·콜레스테롤 수치 같은 부분에서 큰 차이가 없었지만 식습관과 생활습관은 차이가 있었다. 남성 환자는 여성 환자에 비해 ▲육류 ▲지방이 포함된 음식 ▲술 섭취가 더 많았다. 여성 환자는 남성 환자에 비해 운동량이 적었다. 운동량과 관련된 설문 조사의 '일주일에 한두 번 이상 운동한다'는 항목에 남성 환자는 73.9%가 응답했지만, 여성 환자는 22.2%만 응답했다. '일주일에 세 번 이상 운동한다' 항목에서는 남성이 26.1%, 여성이 13% 응답했다. 강남세브란스병원 간담췌외과 박준성 교수는 "나쁜 식습관과 적은 운동량은 비만의 원인이 되는데, 비만은 담석증의 강력한 위험인자"라고 말했다.

남성 담석증 환자는 식습관이, 여성 담석증 환자는 운동습관이 좋지
남성 담석증 환자는 식습관이, 여성 담석증 환자는 운동습관이 좋지 않은 경향이 있다. 육류·고지방 음식·알코올 과다 섭취는 중성지방 수치와 비만에 영향을 주고, 운동 부족은 담낭 운동과 비만에 영향을 줘 담석증 위험을 높인다. / 사진=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그래픽=양인성 기자

담석증 남성에게 많은 육류와 지방, 알코올 섭취 빈도가 높은 식습관은 비만의 원인이 되는 것 외에도 몸속 중성지방 수치를 높인다. 중성지방 수치가 높을수록 담석증도 잘 생긴다. 상계백병원 소화기내과 전태주 교수는 "남성 담석증 환자와 대화해보면 여성에 비해 직장에서 회식 등 술자리가 잦은데, 이때 고지방 식품과 알코올을 함께 많이 섭취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적은 운동량은 비만의 원인이 될 뿐 아니라, 담낭의 수축력을 저하시켜 담석 발생 위험을 높인다. 전태주 교수는 "운동을 하면 담낭 같은 우리 몸의 장기들이 활발하게 움직인다"며 "담즙이 제대로 흐르지 않고 정체돼 있으면 잘 뭉쳐, 담석 발생 위험이 커진다"고 말했다.

◇식이섬유 챙겨먹고, 다이어트는 금물

담석증을 예방하고 싶거나 관리하고 싶은 남성이라면 하루 세 끼를 균형있게 챙겨먹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는 식이섬유가 풍부한 채소·해조류 위주의 식사를 하면 좋다. 콩이나 견과류도 도움이 된다. 삼성서울병원 소화기내과 이광혁 교수는 "불포화지방산이 많은 음식과 식물성 단백질을 잘 먹는 사람은 담석증이 덜 생긴다는 보고가 있다"고 말했다. 단, 무조건 많이 먹으면 비만이 되므로 오히려 역효과가 난다. 성인의 하루 권장 칼로리(40대 남성 기준 2300~2500㎉)에 맞추어 적당히 섭취하는 게 좋다.

여성은 비만하다면 하루 30분 정도의 유산소 운동을 해야 담석증을 예방할 수 있다. 운동 없이 음식만 조절하는 과도한 다이어트는 담석증 위험을 높인다. 담즙은 기름진 음식을 섭취했을 때 지방 소화를 위해 배출되는데, 지방을 극도로 적게 먹으면 담즙이 제대로 배출되지 않고 고여있어 담석이 생길 위험이 높아진다.

◇복통 생기면 무조건 치료해야

담석이 있다고 해서 모두 염증이나 통증이 생기진 않는다. 70~80%의 환자는 증상이 없다. 이때는 치료를 받지 않아도 큰 문제가 없다. 단, 담석이 있는 사람이 갑자기 복통과 함께 고열이 있다면 곧바로 병원에 가야 한다. 염증이 생겨 복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 것일 수 있고, 방치하면 패혈증까지 올 수 있다. 병원에서는 쇄석기 등으로 담석을 잘게 쪼개 배출시키거나, 복강경 수술로 담낭을 제거하는 치료를 한다.


출처 :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7/25/2017072502193.html

출처 : 암정복 그날까지
글쓴이 : 정운봉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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