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검사로 췌장암을 조기에 진단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확인됐다.
미국 펜실베니아 대학 Ken Zaret 교수팀은 "혈액 샘플 속 췌장암 종양을 일으키는 단백질을 채취해 췌장암 검사를 진행한 결과 췌장암을 정확히 진단했다"고 밝혔다. 정확도는 98% 였다(Science Translational Medicine 7월 11일자 온라인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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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췌장암 진단에 활용되는 표지자는 CA19-9로, 췌장암을 비롯한 담도암 위암 등에서 높은 민감도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하지만 CA19-9 표지자 만으로 췌장암을 조기에 진단하는 것은 한계가 있기 때문에, 연구팀은 또 다른 표지자를 찾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전체 췌장암의 95% 이상을 차지하는 악성종양인 췌장선암종(Pancreatic adenocarcinoma) 말기 환자의 종양세포를 분석했다. 그 결과 초기 췌장암 환자 종양세포에서 분비되는 THBS2(plasma thrombospondin-2)라는 표지자를 발견했다.
이후 CA19-9와 THBS2 표지자를 활용한 새로운 혈액검사 진단 정확도를 추가로 알아봤다. 췌장암, 췌장염, 정상인 등 대상군 총 746명의 혈액 샘플을 채취해 CA19-9와 THBS2 수치를 측정했다. 그 결과 췌장암 환자, 췌장염 환자, 정상인을 구분하는 데 정확도가 약 98%까지 나타났다.
연구팀은 "기존 혈액검사보다 저렴한 것은 물론이며, 조기에 췌장암을 진단하고 치료에 집중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면서 "특히 이번 검사법은 췌장암 가족력이 있거나 50세 이후에 당뇨병 진단을 받은 경우 등 췌장암 발병 위험 인자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 더욱 유용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정확도 85%…췌장암 , 췌장염, 정상성인 정확히 구분
지난 2월에는 미 연구진이 혈액검사를 통해 췌장암, 췌장염, 정상성을 정확하게 구분하는 데 성공해 눈길을 끌었다.
미국 애리조나 대학 Ye (Tony) Hu 박사팀은 췌장 종양에 존재하는 단백질 A형 에프린 수용체2(ephrin type-A receptor 2, EphA2)을 확인한 뒤, 혈액의 액체 성분인 혈장에서 크기 0.001㎜보다 작은 수용체를 검출하는 방법을 개발했다(Nature Biomedical Engineering 2월 6일자 온라인판).
연구팀에 따르면 기존 검사방법은 많은 혈액 표본이 필요할 뿐만 아니라,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었다. 반면 이번에 연구팀이 새롭게 개발한 검사법은 기존 검사법과 비교했을 때 극소량의 혈액을 이용해 진단하는 것은 물론 시간을 단축시켰고, 비용 역시 줄였다고 했다.
이번 검사법의 췌장임 진단 정확도도 함께 알아봤다. 그 결과 췌장암 환자, 췌장염 환자, 정상성인을 구분하는 데 정확도가 85% 가까이 보였다. 이는 기존 혈장검사보다 더욱 정밀하고 우수하다는 점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연구팀은 부연했다.
Hu 박사는 "췌장암은 초기에 혈액에서 바이오마커를 검출하는 검사법이 절실히 필요한 암 중 하나"라면서 "이번 혈액검사 개발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면서, 하루빨리 상용화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단 명확한 근거를 쌓기위해 대상군을 늘린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Hu 박사는는 "혈액검사가 상용화 되기 까지는 최소 3년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하지만, 정확한 일정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메디칼업저버 박미라 기자 mrpark@monews.co.kr
출처 : http://health.chosun.com/news/dailynews_view.jsp?mn_idx=194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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