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철분제는 공복에 먹고 우유·커피 등과는 2시간 이상 간격 둬야
![철분알약](http://health.chosun.com/site/data/img_dir/2017/07/06/2017070601198_0.jpg)
Q. 60대 남성입니다. 과거에 갑상선암을 앓았습니다. 며칠 전에 모발검사를 했는데, 체내 철분 수치가 제로(0) 상태로 나와서 철분제 4통을 복용했습니다. 그런데도 철분이 제도로 흡수되지 않안서인지 철분수치가 올라가지를 않습니다. 철분 흡수가 잘되게 비타민C도 함께 먹고, 공복에 복용하였는데도 철분 수치가 올라가지 않았습니다. 신지로이드(갑상선기능 저하로 인한 증상을 개선하는 약)을 복용하면 철분이 고갈된다는 말을 들은 것 같은데요. 왜 철분 수치가 제로이고, 어떻게 해야 높일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엄준철 약사](http://health.chosun.com/site/data/img_dir/2017/07/06/2017070601198_1.jpg)
A. 먼저 혈액검사를 다시 하셔서 페리틴 수치를 보셔야 할 듯합니다. 철분이 제로라고 하셨는데 정말인지 다시 확인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철분제뿐만 아니라 비타민B12, 엽산도 빈혈과 관련이 깊으니 같이 섭취해주시면 좋습니다. 철분 흡수율을 걱정하시면 공복에 드시고 칼슘제, 우유, 위장약, 커피 등과 2시간 이상 간격을 두고 드셔야 합니다.
철분 흡수가 감소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갑상선약인 신지로이드 약도 철분과 결합하여 흡수가 제대로 안 됩니다. 그러나 신지로이드를 아침 공복에 먼저 드시고 최소 2시간 이상 간격을 두고 나중에 철분제를 드시면 상관이 없습니다. 동시에 드시지 않는 다는 점만 주의하시면 됩니다. 참고로 신장기능이 저하된 경우 혈액을 만들어내는 에리스로포이에틴 생산이 감소됩니다. 따라서 병원에서 신장기능 검사를 위한 크레아티닌 수치를 확인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답변 엄준철 약사
![술과 약](http://health.chosun.com/site/data/img_dir/2017/07/06/2017070601198_2.jpg)
알코올이 약물 상호작용 과정에서 이상반응 증가시켜
![술](http://health.chosun.com/site/data/img_dir/2017/07/06/2017070601198_3.jpg)
Q. 20대 초반 남성입니다. 약을 처방하거나 제조할 때, 모든 의사‧약사님들은 약 먹을 때 술을 마시지 말라고 하더라고요. 왜 약을 먹을 때 술을 먹으면 안 되는 건지요? 만약 약 먹을 때 술을 마시면 어떤 부작용이 생기는 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한 잔도 마시면 안 되는 건가요?
![남창원 약사](http://health.chosun.com/site/data/img_dir/2017/07/06/2017070601198_4.jpg)
A. 약을 복용할 때 금주하라고 하는 이유는 알코올이 매우 다양한 약물과의 상호작용으로 인해 우리 신체에 기대치 않은 (때로는 심각한) 이상반응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모든 약과 모든 사람에게 나타나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하지만 알코올은 다양한 기전으로 약물 이상반응의 확률을 상당히 높이는 물질임은 확실합니다.
이러한 현상의 기전은 다음과 같습니다. 알코올이 약물의 대사(몸에서 제거되는 과정)을 저해하여 약물농도를 높이거나 또는 독성물질의 발생을 촉진하여 약물의 부작용의 발현 빈도나 강도를 상승시킬 수 있고, 반대로 약물의 분해를 촉진하여 약효를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약물과 알코올의 병용으로 인한 이상반응에 대한 몇 가지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우선, 약물과 알코올의 병용으로 간세포를 심각하게 파괴할 수 있는데, 대표적인 약물이 바로 흔히 쓰이는 타이레놀의 성분인 아세트아미노펜입니다. 무좀약으로 쓰이는 플루코나졸, 이트라코나졸 성분도 알코올로 인해 간독성의 부작용이 가속될 수 있습니다. 간독성을 가지는 약제들은 이외에도 무수히 많습니다. 또한, 위장장애가 있는 약제와 병용 시 위장출혈의 위험성을 증가시킵니다. 당뇨약을 복용하는 환자는 저혈당 상태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감기, 알레르기에 흔히 쓰는 항히스타민제나 수면진정제와 술을 함께 먹으면 과도한 진정작용을 유발하는 위험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특히 수면진정제와 병용 시에는 기억장애, 의식장애를 일으킬 수 있고, 심한 경우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습니다.
항전간약인 페니토인은 알코올에 의해 약효가 떨어져, 환자의 발작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항혈전제인 와파린의 농도를 변화시켜 출혈을 일으키거나, 반대로 혈액의 응고를 일으키기도 합니다. 이외에도 수많은 약제들의 다양한 이상반응이 증가할 수 있으므로, 전문가들은 약물과 알코올을 병용하지 않도록 권고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약물을 복용한다는 것은 어떠한 질병이나 증상을 가진 신체 상태가 대부분인데, 알코올은 이러한 상태를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도 다른 하나의 이유이기도 합니다.
한 잔은 괜찮지 않나라는 질문에는 가급적 한 잔도 드시지 말길 권고합니다. 약제에 따라 어떠한 사람은 한 병을 마시고 약을 먹어도 아무렇지 않을 수도 있지만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한 잔도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그러한 개인차를 예측하여 판단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그리고 술은 절제력을 약화시키는 물질이므로 약을 드실 때는 한 잔이라도 시작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답변 남창원 약사
출처 :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7/06/2017070601266.html
'일반 건강상식 > 건강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열대야에 잘 자는 방법 6가지.. (0) | 2017.07.13 |
---|---|
[스크랩] 겨드랑이에서 냄새 유독 심한 이유는? (0) | 2017.07.13 |
[스크랩] 급사 유발하는 혈전, 위험 신호는 `이것` (0) | 2017.07.11 |
[스크랩] 난청, 종류따라 회복 안 되기도… 나는 어떤 종류일까? (0) | 2017.07.11 |
[스크랩] 여성 몸속 분비되는 `테스토스테론` 어떤 역할 할까? (0) | 2017.07.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