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반 여성보다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높은 여자 선수를 경기력 향상에 큰 도움을 받는다는 연구 결과가 '스포츠 의학 브리티시 저널'에 실렸다. 이에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이 연구결과를 소송에 활용하기로 하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IAAF는 2015년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일정 기준 이상이면 여성 종목에 출전하지 못한다는 규정을 만든 바 있다.
남성에게는 남성호르몬만, 여성에게는 여성호르몬만 분비된다고 알고 있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위와 같은 연구에서 보여주듯, 여성의 몸에서도 남성호르몬 '테스토스테론'이 분비된다. 여성의 몸에서 테스토스테론은 어떤 역할을 하는 것일까?
여성의 몸에서 여성호르몬은 대부분 난소에서, 남성호르몬은 콩팥 위에 위치한 부신에서 분비된다. 부신은 성호르몬뿐 아니라 코르티솔 등 스트레스와 관련된 호르몬 등 다양한 호르몬을 분비하는 장기다. 데구코넬비뇨기과 이영진 원장은 "여성에서 분비되는 남성호르몬의 양은 남성의 10분의 1~20분의 1 정도 수준인 0.1~1(ng/mL)에 불과하지만, 여성 성 건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한다"고 말했다.
여성의 몸에서 테스토스테론은 우선 성 욕구를 증가시키고, 애액 분비를 조절하여서 오르가슴의 느낌을 상승시킨다. 근육량과 근력을 늘리기도 한다. 폐경 이후 여성은 근육량이 30~50% 이상 떨어지는데 이러한 근육량의 저하가 남성호르몬의 감소 때문이라는 연구도 있다. 여성의 근육량 증가는 복부 비만을 방지, 각종 성인병을 예방하는 역할을 한다. 골밀도를 높여 골다공증도 예방한다. 여성의 몸속 테스토스테론은 심혈관계 질환을 예방하기도 한다. 구체적으로는 혈관내피세포를 강화시켜 동맥경화증이나 고혈압 위험을 떨어뜨린다. 마지막으로 뇌신경 기능을 활성화해 집중력을 증가시키고, 기억력을 증가시키며, 신경과민을 완화시키는 작용도 한다.
여성이 나이 들면서 폐경을 겪으면 남성호르몬 분비가 늘어난다고 알고 있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 급격한 여성호르몬 감소 탓에 상대적으로 남성호르몬 비율이 높아지는 것뿐이다. 이영진 원장은 "남성호르몬은 그대로 분비가 되거나 약간 감소하는 정도"라고 말했다. 이로 인해, 성욕이 저하되고, 근력감소, 피로도 상승, 복부비만 누적, 골다공증 발생, 고혈압, 동맥경화증, 정신적 불안정, 집중장애 및 단기 기억장애, 불안 등이 생길 수 있다.
출처 :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7/07/201707070201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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