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박모(25)씨는 시도 때도 없이 배가 아파 난감한 적이 많다. 스트레스성 장염 정도로 여기다가 통증을 참지 못하고 병원을 갔다가 '염증성 장질환'을 진단받았다. 염증성 장질환은 소화기관에 만성적으로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궤양성 대장염, 크론병 등이 있다. 박씨처럼 배가 갑자기, 자주 아프다면 대수롭게 여기지 말고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염증성 장질환은 극심한 복통이 갑자기 발생하는 게 특징이다. 이로 인해 환자들이 학교·직장 등에서 사회생활에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복통과 설사가 수시로 발생하고 소화가 잘 안 돼 식욕이 없는 경우가 많다. 영양 상태가 나빠지기도 쉽다. 잦은 설사로 인해 영양소가 변으로 빠져나가고 장 내 염증으로 영양소 흡수가 잘 안 되기 때문이다. 염증성 장질환은 장 내 염증이 다른 기관으로 옮겨 갈 수 있어 일반적인 장염보다 더 위험하다. 관절염, 피부염이 생길 수 있다. 장 누공(장이 뚫린 부분이 다른 부위와 연결돼 형성한 통로), 장 폐쇄 협착 위험도 높아진다. 잦은 설사로 치핵, 치루 등 항문 질환이 생기기도 한다.
염증성 장질환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은 육류 위주의 서구화된 식습관과 면역체계의 문제로 알려졌다. 장내에 정상적인 세균을 위험요소로 인식해 몸이 과도한 면역반응을 하는 것이다. 또 종양괴사인자(TNF)라는 물질이 염증성장질환을 일으키도 한다.
염증성 장질환은 완치의 개념이 없는 희귀 난치성 질환이다. 평생 꾸준한 식습관, 건강 관리를 통해 증상을 줄이는 게 최선이다. 가수 윤종신, 미국 전 대통령 아이젠하워도 염증성장질환을 앓았으나 꾸준한 관리로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해졌다. 평소에 술, 커피, 맵고 짠 음식, 기름진 음식을 피해야 한다. 지방이 많은 고기, 유제품 섭취도 피하는 게 좋다. 섬유질이 풍부한 채소는 변의 부피를 키워 장 내 염증을 자극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서 먹어야 한다.
증상이 심하면 스테로이드제, 항TNF제 등 약물을 사용한다. 약물은 근본적인 원인을 치료하지는 못하지만 통증을 줄여줄 수 있다. 일부 통증이 극심한 환자의 경우 원인이 되는 장 부위를 잘라내는 수술을 하는 경우도 있다.
출처 :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7/03/2017070300904.html
'질병 > 그밖의 중요 질병'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심장마비 위험 알리는 `3가지` 신호 (0) | 2017.07.06 |
---|---|
[스크랩] 무더위로 체력 떨어질 때 `대상포진` 공격 주의 (0) | 2017.07.06 |
[스크랩] 50~60代 잘 생기는 결핵, 감기와 증상 비슷… 효과적 예방법 (0) | 2017.07.02 |
[스크랩] 손가락·발가락 모양 변하는 `통풍`… 위험 신호는 무엇? (0) | 2017.07.02 |
[스크랩] 다이어트 중 복통·소화불량 반복? `담석증` 의심해야 (0) | 2017.07.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