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의료진이 유방암 치료 후 5년 생존율이 높은 것은 사실이나 5년 뒤 재발률도 높아 산정특례혜택 만료 후에도 연 1회 내원 및 검사가 필수라는 조언을 건넸다.
중앙대학교병원 김민균 유방외과 교수는 최근 "유방암은 표적치료, 항호르몬 치료 등으로 치료기간이 다른 암에 비해 상대적으로 길고 꾸준한 재발률을 보인다"며 이 같이 전했다.
지난해 발표된 한국유방암학회 자료에 따르면 국내 유방암 재발률은 6~20%인 가운데 대부분 5년 이내에 발생하지만 10년 후에도 재발할 수 있는 후기 재발 가능성도 25%에 달해 5년이 지나도 완치라는 표현을 쓰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라는 김민균 교수의 설명이다.
실제 2013년 영국 란셋(Lancet)지에 발표된 `조기유방암에 대한 연구 논문`에서도 전체 유방암의 70% 해당하는 호르몬 수용체 양성 유방암의 경우 5년간 호르몬 치료를 마친 후 재발을 살펴본 결과 10년째에 14%, 15년째에 25%의 꾸준한 재발률을 보고했다.
이에 미국암학회(ACS)는 유방암 생존자에게 치료 후 5년간은 4~6개월에 1회, 5년이 지난 후에는 매년 1회 주치의를 찾아 상담과 검진을 권고하고 있는 상황.
특히 유방암 치료의 일부로 방사선 치료를 받은 환자에서는 폐암, 육종암 등이 발생할 위험이 높으며 이는 치료 후 10년이 지나서도 충분히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암 예방을 위한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은 물론 정기검진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된다.
이와 관련 중앙대병원 김희준 혈액종양내과 교수는 "보통 암 치료 초기에는 환자들이 치료에 대한 의지가 강해 정기검사와 규칙적인 생활을 하며 재발과 전이를 막기 위해 노력하지만 5~10년이 지나도 별다른 증상이 없으며 스스로 완치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이어 "특히 중증질환 산정특례 혜택이 만료되는 5년 후에는 환자가 지불하는 진료비용이 증가하게 돼 환자들이 내원과 정기검진을 늦추거나 지나치는 경우가 더 많다"며 "하지만 유방암의 특성상 지속적인 추적검사를 평생동안 해야 하는 것과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본인의 상태를 과신하지 말아야 한다"고 언급했다.
의학신문 의학신문 정윤식 기자 21hero@bosa.co.kr
출처 : http://health.chosun.com/news/dailynews_view.jsp?mn_idx=185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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