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른기침의 다양한 원인
봄에는 꽃가루·황사·미세먼지 등 공기 중 떠다니는 이물질이 많아져 알레르기로 인한 기침 횟수가 늘어난다. 하지만 기침은 알레르기 외에 다양한 질환의 증상이 원인일 수 있어 알아두는 게 좋다.
▷알레르기 비염=꽃가루 등에 의한 알레르기성 기침은 알레르기 비염과 관련된 경우가 많다. 코점막이 항원(알레르기 유발 물질)에 과민반응을 보여 ▲연속적으로 이어지는 재채기 ▲맑은 콧물 ▲코막힘 등을 유발한다. 다른 증상 없이 잔기침만 지속될 때도 있다. 대전성모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박연희 교수는 "이 경우에는 목 안이 따끔거리고 간지러워서 기침하지 않고 견딜 수 없다"고 말했다.
▷천식=천식이 있을 때는 마른기침과 함께 쌕쌕거리는 숨소리가 나거나 호흡 곤란이 오는 등의 특징이 있다. 천식 역시 알레르기가 원인이므로 환자의 60~80%는 알레르기 검사에서도 양성 반응을 보인다. 박 교수는 "기침이 유독 밤에 악화되고, 운동이나 찬 공기에 의해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위식도역류질환=마른기침과 함께 트림과 메스꺼움이 반복적으로 나타나고 등이 뻐근한 증상이 지속되면 위식도역류질환을 의심해야 한다. 위식도역류질환은 위산이 역류돼 식도를 자극, 염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보통 위산이 위쪽으로 역류해 올라오면서 입에서 신맛이 느껴지지만, 신맛을 못 느껴 역류성식도염을 전혀 의심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강동경희대병원 한방내과 박재우 교수는 "단순 감기인 줄 알고 진통소염제를 먹어 위를 자극, 위식도역류질환이 악화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며 "위식도역류질환을 완화하려면 담배, 커피, 술, 기름진 음식을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심장질환=누운 자세에서 마른기침이 악화되면 심장질환을 의심해봐야 한다. 이때는 누웠다가 다시 자세를 바꿔 앉으면 기침이 완화된다. 박연희 교수는 "심장 기능이 감소되면 폐 속 혈관에 혈액이 정체되는 '울혈'이 생기는데, 누운 상태에서는 피가 폐 쪽으로 더욱 몰리면서 울혈이 악화, 기침이 심해지는 증상이 생긴다"고 말했다. 더불어 심장에 문제가 있을 때는 가래가 거의 나오지 않는다. 박 교수는 "가래가 있다고 해도 호흡기 질환이 원인인 노란 가래와 다르다"고 말했다.
박연희 교수는 “기침이 3주 이상 지속되면 병원에서 검사받아 정확한 원인을 찾아 치료해야 한다”고 말했다.
출처 :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4/20/201704200159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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