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면 누구나 눈꺼풀이 처진다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눈꺼풀 처짐 정도가 고혈압, 당뇨 등을 나타내는 위험신호일 수 있다고 한다.
삼성서울병원 안과 우경인 교수팀은 국내 40세 이상 1만7286명의 눈꺼풀 처짐과 나이, 질환, 성별, 비만도 등의 관계를 조사했다. 그 결과, 조사 대상자의 평균 연령인 55.1세의 13.5%에서 눈꺼풀 처짐이 나타났고, 40대에서 5.4%였던 유병률이 50대에서 11.6%로 두 배 커졌다. 60대에서는 19.8%, 70대 이상은 32.8%에서 눈꺼풀 처짐이 나타났다.
체질량지수와 고혈압, 당뇨병도 관계가 있었다. 눈꺼풀 처짐이 있는 그룹의 비만도(BMI)가 24.3인 반면, 눈꺼풀 처짐이 없는 그룹은 비만도가 23.9였다. 고혈압 유병률 역시 눈꺼풀 처짐이 있는 그룹은 40.1%, 눈꺼풀 처짐이 없는 그룹은 23.6%였다. 당뇨병 유병률은 눈꺼풀 처짐이 있는 그룹이 16.6%, 없는 그룹이 8.7%였다. 백내장(각막이 흐려져 시력이 떨어지는 질환) 유병률도 눈꺼풀 처짐이 있는 그룹은 62.7%, 없는 그룹은 33.78%였고, 사시 유병률은 눈꺼풀 처짐이 있는 그룹이 2.2%, 없는 그룹이 0.9%였다.
이를 종합해 통계적 분석을 한 결과, 눈꺼풀 처짐이 있는 사람은 고혈압 발생률이 1.18배, 당뇨병 발생률이 1.32배, 사시가 발생할 확률이 2.06배로 높았다.
우경인 교수는 “눈꺼풀처짐이 퇴행성 질환으로 나타나지만 다양한 요인들이 영향을 준다는 점을 알 수 있다”며 “향후 다양한 원인의 정확한 메커니즘 및 기여도를 결정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추가 조사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나라 성인을 대상으로 눈꺼풀 처짐의 유병률을 측정하고 이에 영향을 주는 인자를 연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아이<EYE> 최근호에 게재됐다.
출처 :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4/14/201704140186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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