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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건강상식/건강정보

[스크랩] 창밖 옅은 불빛이 숙면 방해… 피로 증가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7. 4. 13.

고대안암병원, 성인 20명 실험
근육·안구 불편하고, 자주 깨

밤에 잘 때 빛이 조금이라도 있으면 다음날 피로감을 더 심하게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대안암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헌정·조철현 교수팀이 21~29세 건강한 남성 20명을 두 그룹으로 나눈 뒤, 첫날과 둘째 날은 밤에 빛 노출이 없이 자게 하고, 셋째 날에는 A그룹은 5룩스(lux), B그룹은 10룩스의 약한 빛에 노출된 채 잠을 자게 했다. 5~10룩스의 빛은 창문을 통해 가로등 불빛이 약하게 들어올 정도로 미미한 빛이다. 첫날은 실험자들이 낯선 곳에서 수면을 잘 못 취하는 등 변수가 있을 수 있어 첫날 결과를 제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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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둘째 날과 셋째 날 잠을 잔 뒤 오전 8시와 오후 1시에 피로도를 측정했다. 그 결과, 오전 8시에 측정한 피로도 평가에서 A·B그룹 모두 전반적인 피로가 둘째 날에 비해 빛에 노출된 채 잠을 잔 셋째 날에 증가했다. 근육이 아프거나 쑤시는 등의 근육 불편감은 B그룹이 A그룹에 비해 더 크게 증가했다. 오후 1시에 측정한 피로도 평가에서는 두 그룹 모두 안구불편감이 셋째 날 수면 뒤에 더 증가했고, 집중력 저하 등은 B그룹이 A그룹에 비해 더 컸다. 이들에게 모두 수면다원검사를 실시했는데 수면 중 각성 빈도가 늘었고, 얕은 수면과 꿈꾸는 수면인 REM수면의 비율이 늘어 전반적으로 수면의 질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조철현 교수는 "수면 중 약한 빛이라도 노출이 되면 수면의 질이 떨어지고, 다음 날 피로도가 증가한다"고 말했다. 밤에 가로등·네온사인 등 인공빛으로 인한 수면 방해는 최근 '빛 공해'라는 신조어까지 생길 정도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조 교수는 "5~10룩스는 유럽 등 선진국에서 빛공해 제한 기준으로 설정할 정도로 미미한 빛이지만, 이런 빛도 수면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이번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며 "주택가에 인공 빛을 줄이는 제도적 개선과 함께, 잠을 잘 때는 암막 커튼·안대 등을 통해 모든 빛을 차단해야 피로 회복 같은 잠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출처 :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4/12/2017041200203.html

출처 : 암정복 그날까지
글쓴이 : 정운봉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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