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 알아 보기_ 탈장
男 환자, 여성 10배… 중장년 많아
구멍 하나 뚫어 1시간 이내 수술, 통증·감염 적고 재발률 낮아 가능
카센터를 운영하는 김병구(64·가명)씨는 몇주 전부터 기침을 할 때마다 오른쪽 사타구니 부근이 불룩해지는 느낌을 받았다. 앉아있거나 누워있을 때면 불룩한 느낌이 없어지고, 별로 아프지도 않아서 신경을 쓰지 않고 지냈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사타구니 부위의 불룩한 부분이 계속 만져지고 딱딱해진 것 같아서 한솔병원을 방문했다. 한솔병원 대장항문외과 이관철 과장은 "현재 우측 장(腸) 일부가 사타구니 부위로 밀려 나온 탈장 상태"라며 "수술을 하지 않으면, 장이 괴사할 위험이 높다"고 말했다. 직업 상 타이어 등 무거운 물건을 많이 드는 통에 복압이 높아지면서 복벽(腹壁)이 느슨해진 것이 탈장의 원인으로 진단됐다. 좌측도 탈장 위험이 높다고 진단돼 우측 탈장을 수술하면서 좌측에도 예방적으로 복벽을 강화해주는 인공막 보강을 했다. 수술 후 하루 만에 퇴원한 김씨는 현재 건강하게 일상생활을 하고 있다.
◇나이 들면 복벽 약해져 탈장 위험 증가
나이가 들면 근육이 약해진다. 내장을 받쳐주는 근육인 복벽도 예외는 아니다. 복벽이 느슨해지면 몸 안의 장기가 복벽을 밀고 나오면서 만들어진 주머니 모양의 탈장낭으로 장이 밀려 들어가 피부가 불룩하게 튀어나오는 탈장이 생긴다. 탈장은 비교적 흔한 질환으로 매년 6만명가량의 환자가 탈장으로 병원을 찾고 있다. 탈장은 장기가 밀려나오는 위치에 따라 서혜부(사타구니)탈장, 대퇴부탈장, 제대(배꼽)탈장, 반흔(수술상처)탈장 등으로 구분된다. 여성보다 남성이 10배 더 많은 것으로 알려진다. 선천적인 원인에 의한 소아탈장도 있는데, 이 탈장은 태아의 주요 장기가 형성되는 태생기(胎生期)에 장기가 이동하면서 막혀야 할 길이 막히지 않아서 생긴다. 가장 흔한 탈장은 우리 몸의 복벽 중 가장 약하다고 알려진 사타구니 부근에서 생기는 서혜부탈장이다. 전체 탈장의 75%를 차지한다. 탈장 위험이 높은 이들은 ▲비만·흡연·만성변비·천식 등으로 복부 근육이 약해진 경우 ▲무리한 운동으로 복압이 자주 상승하는 경우 ▲무거운 짐을 옮기는 등 갑자기 배에 힘을 주는 경우 등이다. 한솔병원 복강경센터(대장항문외과) 이관철 과장은 "보통 탈장은 60대 이상 남성에게 가장 많이 발생한다"고 말했다.
◇메추리알 크기 돌기, 아랫배·사타구니에 생기면 의심
탈장 초기엔 복압이 높아지는 상황(기침을 하거나 대변을 볼 때 등)에서만 메추리알 크기 정도의 불룩한 돌기가 생긴다. 손으로 누르거나 누워있으면 돌기가 없어진다. 이 상태가 좀 더 지나면 돌출 부위가 계란만큼 커지고 손으로 누르거나 누워도 사라지지 않는다. 문제는 대부분의 탈장이 통증이나 불편감 같은 증상이 없어서 조기 치료가 쉽지 않다는 것. 증상이 없어서 방치할 경우 장의 원활한 혈액 순환이 어려워지면서 장이 괴사하는 응급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관철 과장은 "탈장은 약물로는 치료가 어렵고 수술을 해야만 하는 질환"이라며 "단일통로복강경을 이용한 수술을 하면 흉터가 남지 않을 뿐만 아니라 1시간이면 모든 수술이 끝나서 부담이 적다"고 말했다.
◇흉터 적고 회복 빠른 단일통로복강경 효과적
탈장의 최신 수술법인 단일통로복강경 수술은 배꼽에 1.5~3㎝ 정도의 구멍 한 개만 뚫고 카메라와 수술 기구를 넣어 수술하는 기법이다. 구멍을 여러 개 뚫는 일반 복강경 수술보다 피부 상처가 작기 때문에 통증·감염이 적어 회복이 빠르다. 단일통로복강경을 이용한 수술은 탈장된 부위의 복벽을 떼어낸 후, 그 자리에 이물반응이 없고 가벼운 인공막을 삽입해 구멍을 막고 복벽을 강화한다. 재발한 탈장도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으며 좌우 양측에 탈장이 있어도 한꺼번에 수술이 가능하다. 재발도 거의 없다. 이관철 과장은 "인공막을 복벽에 대는 건, 구멍난 댐의 안쪽에서 막아주는 보수공사와 같은 원리라고 볼 수 있다"며 "약해진 복벽을 가장 튼튼하게 만드는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솔병원은 탈장수술에 특화된 병원이다. 한솔병원에서 탈장 수술을 하면 보통 24시간(1일) 만에 퇴원이 가능한데, 이는 탈장 수술 평균 입원일수 3.82일(병원급 평균은 3.43일)과 비교했을 때 이틀이나 빠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가장 최근에 평가한 탈장영역 평가 중 수술 합병증과 부작용 발생률지표에서 0%를 기록했다(2013·2014·2015년). 이관철 과장은 "탈장은 주로 일상생활에서 복압을 높이는 습관에 따라 위험성이 증가한다"며 "대부분의 탈장 환자가 중년층 이상의 남성에게 발생하는 만큼, 복압을 높이는 습관을 줄이고 변비와 전립선비대증이 있다면 제때 치료하는 것도 탈장을 막는 지름길"이라고 말했다.
출처 :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4/10/2017041001804.html
◇나이 들면 복벽 약해져 탈장 위험 증가
나이가 들면 근육이 약해진다. 내장을 받쳐주는 근육인 복벽도 예외는 아니다. 복벽이 느슨해지면 몸 안의 장기가 복벽을 밀고 나오면서 만들어진 주머니 모양의 탈장낭으로 장이 밀려 들어가 피부가 불룩하게 튀어나오는 탈장이 생긴다. 탈장은 비교적 흔한 질환으로 매년 6만명가량의 환자가 탈장으로 병원을 찾고 있다. 탈장은 장기가 밀려나오는 위치에 따라 서혜부(사타구니)탈장, 대퇴부탈장, 제대(배꼽)탈장, 반흔(수술상처)탈장 등으로 구분된다. 여성보다 남성이 10배 더 많은 것으로 알려진다. 선천적인 원인에 의한 소아탈장도 있는데, 이 탈장은 태아의 주요 장기가 형성되는 태생기(胎生期)에 장기가 이동하면서 막혀야 할 길이 막히지 않아서 생긴다. 가장 흔한 탈장은 우리 몸의 복벽 중 가장 약하다고 알려진 사타구니 부근에서 생기는 서혜부탈장이다. 전체 탈장의 75%를 차지한다. 탈장 위험이 높은 이들은 ▲비만·흡연·만성변비·천식 등으로 복부 근육이 약해진 경우 ▲무리한 운동으로 복압이 자주 상승하는 경우 ▲무거운 짐을 옮기는 등 갑자기 배에 힘을 주는 경우 등이다. 한솔병원 복강경센터(대장항문외과) 이관철 과장은 "보통 탈장은 60대 이상 남성에게 가장 많이 발생한다"고 말했다.
◇메추리알 크기 돌기, 아랫배·사타구니에 생기면 의심
탈장 초기엔 복압이 높아지는 상황(기침을 하거나 대변을 볼 때 등)에서만 메추리알 크기 정도의 불룩한 돌기가 생긴다. 손으로 누르거나 누워있으면 돌기가 없어진다. 이 상태가 좀 더 지나면 돌출 부위가 계란만큼 커지고 손으로 누르거나 누워도 사라지지 않는다. 문제는 대부분의 탈장이 통증이나 불편감 같은 증상이 없어서 조기 치료가 쉽지 않다는 것. 증상이 없어서 방치할 경우 장의 원활한 혈액 순환이 어려워지면서 장이 괴사하는 응급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관철 과장은 "탈장은 약물로는 치료가 어렵고 수술을 해야만 하는 질환"이라며 "단일통로복강경을 이용한 수술을 하면 흉터가 남지 않을 뿐만 아니라 1시간이면 모든 수술이 끝나서 부담이 적다"고 말했다.
◇흉터 적고 회복 빠른 단일통로복강경 효과적
탈장의 최신 수술법인 단일통로복강경 수술은 배꼽에 1.5~3㎝ 정도의 구멍 한 개만 뚫고 카메라와 수술 기구를 넣어 수술하는 기법이다. 구멍을 여러 개 뚫는 일반 복강경 수술보다 피부 상처가 작기 때문에 통증·감염이 적어 회복이 빠르다. 단일통로복강경을 이용한 수술은 탈장된 부위의 복벽을 떼어낸 후, 그 자리에 이물반응이 없고 가벼운 인공막을 삽입해 구멍을 막고 복벽을 강화한다. 재발한 탈장도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으며 좌우 양측에 탈장이 있어도 한꺼번에 수술이 가능하다. 재발도 거의 없다. 이관철 과장은 "인공막을 복벽에 대는 건, 구멍난 댐의 안쪽에서 막아주는 보수공사와 같은 원리라고 볼 수 있다"며 "약해진 복벽을 가장 튼튼하게 만드는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솔병원은 탈장수술에 특화된 병원이다. 한솔병원에서 탈장 수술을 하면 보통 24시간(1일) 만에 퇴원이 가능한데, 이는 탈장 수술 평균 입원일수 3.82일(병원급 평균은 3.43일)과 비교했을 때 이틀이나 빠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가장 최근에 평가한 탈장영역 평가 중 수술 합병증과 부작용 발생률지표에서 0%를 기록했다(2013·2014·2015년). 이관철 과장은 "탈장은 주로 일상생활에서 복압을 높이는 습관에 따라 위험성이 증가한다"며 "대부분의 탈장 환자가 중년층 이상의 남성에게 발생하는 만큼, 복압을 높이는 습관을 줄이고 변비와 전립선비대증이 있다면 제때 치료하는 것도 탈장을 막는 지름길"이라고 말했다.
출처 :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4/10/2017041001804.html
출처 : 암정복 그날까지
글쓴이 : 정운봉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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