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부터 검사받아보는 게 안전
골다공증은 뼈 구조 자체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으면서 칼슘 등 뼈를 구성하는 미네랄이 지나치게 부족해서 생기는 질환이다. 골다공증 환자는 이미 약해진 뼈가 일상 중 작은 충격에도 쉽게 부러질 수 있다. 주로 척추·손목·엉덩이뼈에서 골절이 일어나는데, 특히 척추 골절은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고 별다른 외상이 없는 경우도 많아 더욱 주의해야 한다.
골다공증으로 인한 척추 골절은 간단하게 ‘압박골절’이라고도 한다. 원통 모양으로 쌓여 있는 척추가 납작하게 눌려 으스러지듯이 골절되는 형태다. 통증으로 인해 걷는 게 불가능한 경우도 있고, 통증이 사라진 후에도 허리를 바로 펼 수 없어 허리 주변 근육과 인대에도 손상을 입힌다. 노년층에서만 발생한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의외로 40대 환자도 많고 특히 갱년기 이후 골다공증이 의심되는 여성이 빈번하게 겪는 골절이다. 척추 골절은 미끄러운 바닥에서 넘어지거나 단단한 물체에 세게 부딪혔을 때뿐만 아니라, 집에서 걸레질하거나 갑자기 기침·재채기할 때도 발생한다.
척추 골절이 생기면 주로 등·허리·양 옆 가슴·옆구리에 심한 통증이 오면서 몸을 움직이기 힘들다. 잘 돌아눕지 못하고 특히 누웠다 일어나기가 어렵지만 걸을 때는 통증이 덜 하다. 특별히 운동하거나 다친 적이 없는데도 허리 부근을 누르면 아프고 자세를 바꿀 때 통증이 심해지면 골다공증성 척추 압박골절을 의심해봐야 한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단순 방사선 검사만으로는 골절이 언제 생겼는지를 확인할 수 없어서 정확한 진단이 힘들다. 척추 골절이 의심되는 골다공증 환자는 MRI(자기공명영상) 검사를 받는 게 효과적이다.
허리 통증이나 골절 정도가 심하지 않은 경우는 대부분 2~3주 안정을 취하고 허리 보조기를 착용하는 것만으로도 상태가 나아진다. 하지만 이러한 보존적 치료로 효과를 보지 못하거나 골다공증이 심해서 척추 안에 빈 공간이 많으면 척추 성형술을 고려해야 한다. 척추 성형술은 부러진 허리뼈에 볼펜 심 정도 굵기의 주삿바늘을 넣고, 골다공증으로 인해 빈 공간에 시멘트를 채워 넣어 굳히는 식으로 진행한다. 시술 후 약 3~4시간이 지나 시멘트가 굳으면 곧바로 서서 걸어 다닐 수 있는 비교적 간단한 시술이다.
골다공증은 평소 증상이 없기 때문에 미리 검진받는 게 중요하다. 40대에 한 번 검진받아 골다공증 여부를 확인해두고, 65세 이상이 됐을 때 다시 병원을 찾는 게 권장된다. 증상을 일찍 발견하고 꾸준히 약을 먹으면 골다공증이 심해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골다공증 검사는 남성은 70세 이상, 여성은 65세 이상이면 의료보험이 적용돼 검사 비용도 저렴하다.
출처 :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4/07/201704070220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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