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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건강상식/건강정보

[스크랩] 암·당뇨병 등이 근육 줄여… 약물 부작용도 원인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7. 3. 8.

[메디컬 Why] 노인, 이유없이 체중 주는 이유

한달 새 3㎏ 이상 줄면 건강 문제… 면역력 저하, 사망 위험 82% 증가
노쇠한 노인은 단백질 보충 필수… 매일 체중 측정해 변화 살펴봐야

65세 이상 노인이 운동이나 식이조절을 하지 않았는데도 체중이 한달 새 3㎏이상 줄었다면, 몸에 이상이 있는 것이 아닌지 살펴봐야 한다. 노인들은 급격히 살이 빠지면 근육이 줄고 면역력이 떨어져 각종 질환에 쉽게 노출돼 사망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대한가정의학회지 최신호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노인의 체중감소와 사망률의 관계를 조사한 국내외 논문 14건을 분석한 결과 노인들에게 비의도적인 체중감소가 발생한 경우 사망률이 82%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희대병원 가정의학과 원장원 교수는 "노인들은 체중이 갑자기 줄어도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생각해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며 "급격히 체중이 줄고, 음식을 제대로 섭취해도 체중이 늘지 않는다면 정확한 원인을 파악해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癌·당뇨병 등 특정 질환 탓에 체중 줄어

노인, 이유없이 체중 주는 이유…
노인들이 운동·식이조절 등을 하지 않았는데 체중이 한달 사이 3㎏이상 줄면, 암·당뇨병·심부전 등 각종 질환의 신호이거나, 약물 부작용에 의한 증상일 수 있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원인을 파악해야 한다. 노인은 매일 아침 같은 시간에 체중을 재 달력 등에 기록해 변화를 살피는 것이 좋다. / 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노인들의 체중감소는 특정 질환이 원인일 수 있다. 체중감소를 유발하는 대표적인 질환에 대해 알아본다.

▷암(癌)=체중감소와 함께 신체 부위에 혹이 생기거나 이유없는 출혈이 동반되기도 한다. 암세포가 빠른 성장을 위해 체내에 저장돼 있는 단백질과 탄수화물을 과도하게 소비하기 때문에 근육이 줄고 체중이 빠진다. 특히 소화기계(위·대장) 암이 생긴 경우 소화·흡수가 제대로 되지 않아 체중이 급격히 줄어들게 된다.

▷당뇨병=소변량이 늘고, 자주 허기지면서 체중이 급격히 줄면 당뇨병이 생겼거나, 약물 등으로 혈당 조절이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다. 공복혈당이 126㎎/㎗ 이상이면 당뇨병인데, 혈당이 250㎎/㎗ 이상이 되면 당 성분이 소변으로 과도하게 빠져나간다. 음식을 통해 섭취한 당은 우리 몸 속 세포로 이동해 에너지를 만드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당이 부족해지면 몸속 체지방이나 단백질 등을 에너지원으로 대신 사용해 살이 빠진다.

▷염증성 폐 질환=체중감소와 흉통·호흡곤란이 나타나면 만성폐쇄성폐질환(COPD)·결핵 등을 의심할 수 있다. 체내 염증이 생기면 우리 몸의 면역체계가 염증에 대항하기 위해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 한다. 이 때문에 음식을 평소처럼 섭취해도 소모되는 에너지가 많아 체중이 쉽게 줄어든다. 또한, 염증 물질 자체가 세포 속 에너지 공급원인 미토콘드리아의 기능을 저하시켜 기력이 떨어진다.

▷갑상선 기능 항진증=식욕이 왕성해 음식을 충분히 먹어도 체중이 줄고 손발떨림 등이 동반된다. 갑상선 호르몬은 체내에서 필요한 에너지를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그런데 갑상선 기능 항진증으로 갑상선 호르몬이 과도하게 분비되면 신진대사가 활발해져 음식을 충분히 섭취해도 지방과 근육이 줄어들어 체중이 감소한다.

▷심부전=조금만 걸어도 숨이 차고 체중이 점차 줄어드는 증상이 생긴다. 심부전이 생기면 심장 기능이 떨어져 조금만 움직여도 숨이 찬다. 이 때문에 운동량이 점차 줄어 근육이 작아지고 체중이 감소하게 된다.

◇평소 복용하는 약 부작용이 원인일 수도

노인들이 평소 복용하는 약도 체중감소를 유발할 수 있다. 노인들이 관절염 등의 치료를 위해 복용하는 스테로이드제의 경우 염증을 줄여주는 역할을 한다. 그런데 스테로이드제를 6개월 이상 장기 복용하면 근육 세포를 소진시켜 근육이 줄어들고, 결과적으로 체중이 감소하게 된다. 우울증이나 불면증 등을 치료하는데 사용되는 항우울제나 향정신성 의약품도 식욕저하나 소화불량 등 부작용이 잘 생겨 체중감소를 유발한다.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임수 교수는 "당뇨병 치료제인 SGLT-2 억제제의 경우 소변으로 당을 배출시켜 혈당을 조절하는데 다른 약보다 체중감소 증상이 심하게 나타난다"며 "체중감소가 필요없는 당뇨병 환자가 이 약을 복용할 경우 과도한 체중감소가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노쇠에 의한 체중감소, 단백질 섭취를

특정 질환이나 약물 문제가 아니어도 노화에 의해 체중이 줄어들 수 있다. 이를 의학적으로 '노쇠'라고 하는데, 정상적인 노화나 특정 질환 없이 체중감소·체력고갈·비활동성·신체적 둔화가 복합적으로 생기는 것을 말한다. 아주대병원 가정의학과 김범택 교수는 "갑작스러운 체중감소로 병원을 찾는 환자 10명 중 6명이 이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노쇠 예방을 위해서는 평소 체중 변화를 파악하고, 꾸준한 운동과 단백질 섭취에 신경써야 한다. 체중은 아침에 일어나 소변을 본 후, 매일 같은 시간에 꾸준히 측정하는 것이 정확하다.

출처 :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3/07/2017030702041.html

출처 : 암정복 그날까지
글쓴이 : 정운봉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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