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민욱(70)이 2일 별세했다. 고인은 2년 전 두경부암 진단을 받고 투병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민욱의 딸 민경은 씨는 "일주일 전부터 갑자기 병세가 악화되더니, 세상을 떠나셨다"며 "눈 감으실 때까지 의식은 없었지만, 편안한 모습으로 가족들 앞에서 임종하셨다"고 전했다. 배우 민욱은 1969년 KBS 8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해 '토지', '용의 눈물', '태조 왕건' 등 유명 드라마에서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민욱이 투병 중이던 두경부암은 뇌 아래, 가슴 위쪽에 생기는 암으로, 발생률은 전체 암 중 8위다. 주로 입·코·목·혀에 나타난다. 이 부위는 먹고, 말하고, 숨 쉬는 데 중요한 조직이 촘촘하게 모여 있고, 뇌로 가는 중요한 혈관·신경이 많아 수술을 잘못하면 평생 엄청난 장애를 안고 살아야 한다. 그래서 환자에게든 의사에게든 공포스러운 암으로 꼽힌다. 두경부암 환자는 매년 3000~4000명씩 발생하며, 고령화로 인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주요 원인은 흡연·음주·인유두종바이러스(HPV) 감염이다.
두경부암이 생기면 이를 절제하는 수술을 하는데, 진행된 두경부암의 경우 가능한 조직 손상을 최소화하기 위해 수술 전 항암·방사선 치료를 하고 암 크기를 줄인 다음에 수술을 한다. 암을 도려낸 후에는 재건 수술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후두암으로 후두를 모두 도려내면 목소리가 안 나오므로 인공성대를 삽입해야 하고, 하인두암으로 인두를 제거했다면 피부를 절개해 인두 모양을 만든 뒤 이식하는 성형수술을 해야 한다. 재건 수술이 끝난 후에는 삼킴·발성·조음장애 등을 극복하는 재활치료도 필수다.
출처 :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3/02/201703020111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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