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마시는 남성 그림자와 글씨](http://health.chosun.com/site/data/img_dir/2017/02/07/2017020700982_0.jpg)
정치 상황이 불안하고 실업률마저 높아지면서 스트레스를 겪는 사람이 많다. 실제 2016년 청년실업률은 9.8%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문제는 스트레스를 '술'로 해소하려는 사람도 늘어났다는 것이다. 다사랑중앙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석산 원장은 "최근 취업 스트레스 등으로 술을 마신 상태에서 폭력이나 방화 등을 저지르는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며 "술은 일시적으로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것 같이 보이지만 사실은 더 악화시킨다"고 말했다.
◇알코올, 뇌에서 충동 조절하는 능력 억제
알코올은 뇌에서 이성이나 충동을 조절하는 능력을 억제시킨다. 때문에 술에 취한 상태에서는 세상에 대한 분풀이로 폭력성을 드러낼 수 있다. 실제 지난 1일 전북 고창에서는 40대 남성이 주차된 화물트럭에 불을 질러 인근 마트까지 화재를 입는 사건이 일어났다. 경찰에 붙잡힌 그는 “취직이 어려워 술김에 저질렀다”고 말했다. 이튿날에는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일베)에서 자신을 일용직 노동자라고 밝힌 한 회원이 선화예술고등학교 학생을 납치해 성폭행할 것이라는 글을 올렸다. 이로 인해 학교가 임시 폐쇄되는 등 소동이 일어났다. 하지만 글 게시 하루 만에 작성자가 검거됐는데, 그 역시 술을 마시고 취한 상태에서 협박성 글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4일 서울 지하철 2호선 잠실새내역 인근에서 20대 여성 2명을 이유 없이 돌로 가격해 부상을 입힌 20대 남성이 붙잡혔는데, 그 역시 만취한 상태에서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알코올 의존성 높아지고, 우울감 오히려 커져
김석산 원장은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과 취업해야 한다는 강박관념 등이 불안으로 이어져 불면을 겪거나 자괴감이나 우울감 등 다양한 심리를 유발할 수 있다”며 “이때 술을 마시면 스트레스가 해소된다고 생각하지만 이는 일시적인 기분일 뿐, 실상 술이 해결해주는 것은 아무것도 없으며 오히려 알코올에 의존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알코올은 뇌 보상회로를 자극해 ‘행복 호르몬’이라 불리는 세로토닌이나 ‘쾌락 호르몬’ 도파민의 분비를 촉진시킨다. 술을 한두 잔 마시면 기분이 좋아지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하지만 술을 과도하게 마시면 뇌가 알코올에 내성이 생겨 호르몬 분비량이 줄어들고 우울한 감정에 빠진다. 게다가 알코올이 공급되지 않으면 뇌에서는 스트레스 호르몬이 증가한다. 자연스레 더 많은 양의 술을 찾게 되고 결국은 알코올에 의존하게 되는 것이다.
김 원장은 “술이 아닌 운동이나 취미활동 등 다른 스트레스 대처방식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그래도 개선이 되지 않는다면 반드시 가까운 상담기관이나 전문병원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출처 :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2/07/201702070103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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