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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당뇨교실

[스크랩] 당뇨병·고지혈증 환자, 필요 영양소 부족해지면 합병증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7. 2. 9.

만성질환자 소식 주의점

당뇨병 등으로 약을 복용하는 사람은 소식을 할 때 특히 주의해야 한다. 길병원 내분비대사내과 이기영 교수는 "해당 환자들이 복용하는 약은 체내 지방 등 특정 영양소를 줄여주는 역할을 한다"며 "이 상태에서 음식을 통해 섭취하는 영양소 양까지 줄이면 신체에 반드시 필요한 영양소가 부족해져 질환이 악화되거나 합병증 등이 생길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당뇨병, 소식 탓에 의식장애 올 수도

대표적인 만성질환인 당뇨병은 식사량을 과도하게 줄이면 체내 혈당이 급격하게 낮아져 의식을 잃거나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다. 당뇨병은 체내 인슐린이 제대로 분비되지 않아 혈액 속에 당(糖)이 비정상적으로 많은 상태다. 일반적으로 혈당강하제나 인슐린으로 혈당을 낮추는 치료를 한다. 그런데 혈당은 우리 몸을 움직이게 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이러한 약을 복용하면서 혈당을 충분히 채워주지 않으면 체내 혈당이 심하게 부족해져 불안·구토·의식장애 등의 저혈당 증상이 생길 수 있다.

국내 30세 이상 성인 2명 중 1명이 해당되는 고지혈증 환자도 함부로 소식을 하면 안 된다. 고지혈증은 콜레스테롤 등 혈액 내 지방 성분이 과도하게 많은 상태로 주로 '스타틴'이라는 약물을 이용해 체내 나쁜 콜레스테롤을 낮춘다. 이기영 교수는 "스타틴을 복용해 이미 체내 지방량이 낮아진 상태에서 지방의 섭취를 극도로 제한하면 저콜레스테롤혈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체내 콜레스테롤이 부족하면 신진대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뿐 아니라 우울증·뇌졸중 등을 유발할 수 있다는 해외 연구 결과도 있다"고 말했다.


한림대성심병원 가정의학과 박경희 교수가 영양 상담을 하고 있다.
한림대성심병원 가정의학과 박경희 교수가 영양 상담을 하고 있다. / 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전문가 상담받고 소식해야

당뇨병이나 고지혈증 환자가 소식을 한다고 음식 섭취량을 무조건 줄이면 안 된다. 예를 들어, 당뇨병 환자의 경우 혈당 조절을 위해 탄수화물 섭취량을 줄이더라도 평소 먹던 양의 10% 정도만 줄여야 몸에 무리가 없다. 고지혈증 환자들 역시 새우·오징어 등 콜레스테롤이 든 식품을 완전히 끊지 말고 적절히 줄여 먹어야 한다. 한림대성심병원 가정의학과 박경희 교수는 "당뇨병·고지혈증 환자는 소식을 하기 전 지역 내 보건소 등에서 영양 상담을 한 번 받고 시작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말했다.

출처 :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2/07/2017020702177.html

출처 : 암정복 그날까지
글쓴이 : 정운봉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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