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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건강상식/음식&요리

[스크랩] 중국의 건강 음식 `훠궈`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7. 2. 5.

<헬스조선> ‘글로벌 건강 음식’ 여덟 번째 이야기는 중국의 ‘훠궈’다. 훠궈는 칸막이가 있는 큰 냄비에 향신료를 넣은 국물을 끓인 뒤, 고기와 채소를 넣어 먹는 요리다.

훠궈(火鍋)는 중국의 전통음식이다. 끓인 국물에 재료를 넣어 익혀먹는 방식을 보고 많은 사람들이 훠궈를 샤부샤부와 같은 음식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훠궈는 샤부샤부와 다르다. 샤부샤부는 1950년대 일본 오사카의 한 요리점에서 여름철에 고기가 잘 팔리지 않아 새로내놓은 메뉴에서 유래한 이름이다. 맑은 국물에 고기를 잠깐 동안 데쳐먹는 형식이다. 국물이 맵지 않다. 재료도 소고기가 기본이다. 훠궈는 원래 국물에 재료를 넣고 오랫동안 끓인 후 먹는다. 현재는 훠궈라 해도 재료를 살짝 데쳐 먹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1980년대에 재료를 오래 끓이지 않고 데쳐 먹는 방식이 유행하면서 먹는 법이 변한 것이다. 재료는 양고기가 기본이다. 훠궈용 냄비는 중간이 분리되어 있는데, 여기에 각각 다른 맛의 국물을 담는다. 매운 ‘홍탕’과 담백한 ‘백탕’이다.


훠궈 재료

훠궈의 유래는 여러 가지가 있다. 가장 많이 알려진 게 북방 유목민족 유래설이다. 유목민족들은 단백질 섭취를 위해 휴대용 솥에 양고기를 넣고 불을 피워 끓여 먹었고, 이것이 훠궈의 시초가 됐다는 이야기다. 실제로 훠궈는 한문 ‘불 화’와 ‘냄비 과’ 자로 이뤄져 있다. 불 위에 냄비를 올리고 끓여 먹는 음식이란 뜻이다.

훠궈는 중국에서 겨울철 보양식으로도 애용돼왔다. 따뜻한 국물 음식은 겨울철에 몸을 데워주며, 신선한 고기와 채소를 익혀 먹는 방식이라 영양적으로 균형도 좋다. 튀기거나 굽는게 아니라, 데치거나 삶는 형태기 때문에 조리법도 건강하다. 참고로 식재료는 고온(300℃ 이상)으로 조리하면 탄수화물이나 단백질, 지방 등이 불완전 연소하면서 발암물질인 벤조피렌이 생길 수 있다. 직화구이 등을 조심해야 하는 이유다.

훠궈의 매운 국물(홍탕)은 양·돼지·소·닭 등 각종 고기는 물론 사천고추·팔각·계피·후추·회향 등 몸에 좋다고 알려진 각종 한약재를 이용해 만든다. 고기를 홍탕에 담가 한 입 먹어보면 매콤한 맛에 한약재의 향이 섞여, 건강한 맛이 난다. 유비가 촉나라를 세울 무렵, 제갈량이 군사들의 기운을 북돋기 위해 훠궈를 만들어 먹였다는 이야기도 있다. 또한 사천고추의 매운맛(캡사이신 성분)은 기분을 좋게 한다. 매운맛은 우리 몸에서 통증으로 인식하는데, 매운맛이 몸을 계속 자극하면 통증을 상쇄하기 위해 뇌에서 엔돌핀을 분비한다. 엔돌핀은 신경전달물질의 일종이다. 매운 음식을 먹었을 때 외에 운동을 하거나, 오르가즘을 느낄 때 분비된다.

훠궈, 이렇게 먹어보자
맵고 뜨거운 국물을 과도하게 먹으면 구강이나 식도의 점막을 자극한다. 자극이 지속되면 점막이 손상되고 염증이 생길 수 있다. 구강 점막이 손상되면 침이 제대로 분비되지 않기도 하는데, 침이 잘 나오지 않으면 구강 내 세균이나 박테리아 감염 위험이 높아진다. 강동경희대병원 영양팀 이정주 파트장은 “빈속에 뜨겁고 매운 국물은 먹지 않는 게 좋다”며 “국물을 먹고 싶다면 고기와 채소 등 건더기부터 먹어 배를 채운 다음에 조금 떠먹는 게 건강하게 먹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훠궈

<훠궈를 맛볼 수 있는 음식점>
서울 통인동 ‘마라샹궈’
TV 음식 프로그램 <수요미식회>에 소개돼 유명세를 탄 가게다. 소고기, 양고기는 물론 새우도 훠궈 재료로 준비돼 있다. 내부가 좁고 손님이 많아, 대기 시간이 길 수 있다. 훠궈 외에도 매운 고추와 해산물을 함께 볶은 ‘마라샹궈’, 광동식 마늘 가리비찜 ‘쓰완롱쩡싼베이’ 등이 있다.
주소 서울시 종로구 자하문로 31-6

서울 동숭동 ‘불이아’
서울을 비롯해, 부산이나 제주에도 지점이 있는 대중적인 훠궈 음식점이다. 소고기, 양고기, 모듬 해물 등 원하는 재료를 선택할 수 있다. 백탕은 호주산 사골을 쓴다. 연중무휴다.
주소 서울시 종로구 동숭길 98(대학로점)


출처 :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1/25/2017012501801.html


출처 : 암정복 그날까지
글쓴이 : 정운봉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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