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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비만

[스크랩] `마른 비만`이면 지방간 위험 높아진다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7. 2. 1.

내장지방이 비알코올 지방간의 발생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말라도 내장지방이 많은 경우 지방간에 걸릴 수 있다는 것이다.

서울대학교병원 강남센터 정고은 교수와 스탠포드대학 김동희 교수 연구팀은 서울대병원 강남센터에서 건강 검진을 받은 2000여명을 대상으로 4년간 추적 관찰했다. 그 결과 내장지방량이 증가할수록 비알코올 지방간의 위험이 2.23배 증가했다. 반면 피하지방량이 증가할수록 비알코올 지방간이 2.3배 호전돼 피하지방이 지방간의 발생을 억제하는 것을 확인했다.

지방간은 간 전체 무게에서 지방이 차지하는 비중이 5%를 넘어선 상태를 말한다. 단순 지방간은 성인 10명 중 3명이 앓고 있을 정도로 흔하게 접할 수 있는 질환이며 실제 단순 지방간의 대부분은 심각한 간질환으로 발전하지 않는다. 그러나 지방간을 장기간 무심코 방치했을 경우 문제가 될 수 있다. 단순 지방간에 염증이나 섬유화가 진행된 지방간염은 치명적인 간경변으로 진행될 수 있고 간경변·간암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일반적으로 지방간은 술 때문에 생긴다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술을 많이 마셔서 생기는 알코올 지방간은 20% 정도다. 술을 아예 마시지 않거나 조금만 마시는데도 지방간이 나타나는 ‘비알코올 지방간’ 환자가 대다수를 차지한다. 주로 과체중·비만, 당뇨병, 고지혈증 등으로 인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번 연구 결과, 과체중의 유무와 관계 없이 내장지방량이 가장 낮은 그룹과 비교해 가장 높은 그룹의 비알코올 지방간질환의 발생 위험도가 2.23배 높았다. 반면 피하지방량이 가장 낮은 5분위에 비교했을 때 가장 많은 그룹에서는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이 2.30배 호전됐다.

서울대병원 강남센터 정고은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로 체내 지방의 종류에 따라 비알코올 지방간질환의 위험도가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지방간의 예방과 치료를 위해서는 극단적인 다이어트를 통한 외적인 피하지방의 감소가 아닌 규칙적인 운동과 식이조절을 통한 내장지방의 감소를 목표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Clinical Gastroenterology and Hepatology 2016년 1월호에 실렸다.


출처 :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1/31/2017013100989.html


출처 : 암정복 그날까지
글쓴이 : 정운봉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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