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 내 세포재생물질들이 지나치게 활동하면 정상세포가 암세포로 바뀔 수 있다는 사실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밝혀졌다.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명승재 교수와 카이스트 생명과학과 임대식 교수 공동 연구팀은 인체 내 세포를 재생시키는 것으로 알려진 생리활성물질 'PGE2'와 유전자 'YAP1'이 대장 내에서 지나치게 상호작용하면 대장 용종과 대장암세포가 발생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쥐의 유전자를 변형 실험을 통해 PGE2와 YAP1은 한 물질이 증가하면 다른 물질도 증가하고, 한 물질이 감소하면 다른 물질도 감소하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어 두 물질의 상호작용이 대장암과 관련이 있는지 파악하기 위해 동물 모델에서 두 물질이 지나친 상호작용으로 과하게 발현되도록 쥐의 유전자를 조작한 결과, 12∼16주 만에 대장 용종이 생겼고 24주 내에는 대장암세포가 발생했다.
반면 유전자를 조작해 YAP1 유전자를 제거하거나 항염증제를 사용해 PGE2의 활동을 억제해 두 물질이 상호작용하지 못하게 한 경우에는 24주 이내에 암세포가 발생하지 않았다.
서울아산병원에서 수술을 받은 대장암 환자 77명의 조직을 분석한 결과에서도 실제로 PGE2와 YAP1이 지나치게 상호작용해 과발현된 것으로 나타났다.
명승재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이번 연구는 세포를 재생하는 것으로 알려진 PGE2와 YAP1이 지나치게 상호작용해 과발현됐을 때 대장암세포가 발생한다는 것을 처음으로 밝힌 연구로, 효과적인 대장암 신약 개발의 가능성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또한 명 교수는 “새로운 발병 기전으로 두 물질의 상호작용을 끊을 수 있는 신약이 개발된다면 부작용 없이 대장암을 억제할 수 있는 신약개발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소화기질환 분야의 국제적 학술지인 ‘가스트로엔테롤로지(Gastroenterology, 인용지수 18.187)’에 최근 게재됐다.
출처 :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1/16/201701160218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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