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조선 질병 상담실
질병,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질병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드립니다
헬스조선은 질병과 관련된 궁금증을 빠른 시간 내에 풀어드릴 ‘질병,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코너를 헬스조선닷컴(health.chosun.com/doctor)에 개설해 운영 중입니다. 질병에 대해 누구나 질문할 수 있으며, 대학병원·전문병원 등의 의료진이 답변해드립니다. 궁금한 사항은 헬스조선닷컴에 질문을 올리면 됩니다. 담당 기자 메일(lhn@chosun.com)로도 질문할 수 있습니다.
시도 때도 없이 눈물이 나는 이유가 뭔가요?
Q. 55세 남성입니다. 5년 전쯤부터 눈물이 많이 납니다. TV를 보다가도, 침대에 가만히 누워있다가도 아무런 감정의 변화가 없는데 갑자기 눈물이 흘러 성가실 지경입니다. 눈도 갈수록 건조해지는 것 같습니다.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이 밖에 눈 충혈이 잘 되고, 눈이 누렇다는 이야기를 자주 듣는데, 원인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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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눈물흘림증이 의심됩니다. 눈물흘림증은 유루증(流淚症)이라고도 하는데, 눈물이 과도하게 생성되거나 눈물의 배출 통로가 막혀 생깁니다. 안구건조증에 의해 눈 표면에 상처가 났거나 염증이 생기면서 눈물 생성량이 과도해진 것 같습니다. 이 경우 안구건조증을 치료하면 증상이 나아집니다.
눈물은 윗눈꺼풀 안쪽의 눈물샘에서 생성돼 안구 표면을 순환한 후, 코 가까이에 있는 아래·위 눈꺼풀의 눈물구멍으로 들어와 코로 배출됩니다. 눈물이 눈물구멍에서 눈물소관을 거친 후 코로 이어지는 관을 '코 눈물관'이라고 합니다. 눈물이 증발 하거나 배출되는 양보다 많은 눈물이 만들어지면 눈물을 흘리게 할 수 있습니다. 눈이 건조하고 뻑뻑하면서 눈물이 나거나, 안구 표면에 통증이 동반되면서 눈물이 나면 안구건조증을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반면 △눈물이 고여서 보이는 사물이 흐려지고 △눈물이 뺨으로 흘러 일상생활에 많은 불편을 주는 경우 △수건이나 휴지를 가지고 다니며 계속 닦아내야 하는 경우에는 코 눈물관이 막힌 것(코 눈물관 폐쇄)을 의심해보아야 합니다. 코 눈물관 폐쇄는 '완전 폐쇄'와 '불완전 폐쇄'로 나뉩니다. 불완전 폐쇄는 환자분같이 불규칙한 눈물흘림증의 증상을 유발합니다. 코 눈물관 폐쇄가 의심되면 뭉툭한 바늘의 주사기로 생리 식염수를 주입하는 '눈물소관 관류술'을 시행하여 눈물길이 막혀 있는지 혹은 좁아져 있는지 확인합니다. 더욱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 조영제를 이용하는 영상검사인 눈물주머니조영술을 시행할 수도 있습니다. 눈물관 폐쇄가 있더라도 모두 수술이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일부 환자에서는 적절한 수술 치료로 증상이 크게 나아질 수 있습니다. 수술은 눈물이 빠져 나가는 길을 새로 만들어주는 식으로 진행됩니다. 가까운 안과를 찾아 적절한 검사를 받으셔서 원인을 밝히고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눈의 충혈은 안구건조증, 결막염, 결막하출혈 등 안구에 염증을 유발하는 모든 질환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눈이 누렇게 보이는 것은 결막모반(흰자위에 멜라닌 세포가 과다하게 쌓여 점이 생기는 것)이나 검열반(결막 일부에 단백질·지방질이 뭉쳐 노랗게 볼록 솟아오르는 것)이 원인일 수 있습니다. 모반은 레이저로 쉽게 치료되니 당연히 검사를 받아보시는 게 좋습니다.
장이 너무 예민해 괴롭습니다
Q. 32세 여성 직장인입니다. 조금만 스트레스를 받아도 배가 아프고, 설사를 합니다. 버스나 지하철을 타고 가다가 갑자기 배가 아파 중간에 급하게 내린 적이 한두 번이 아닙니다. 시험 기간이나 입사 직후 증상이 심했던 것으로 보아 스트레스가 원인인 게 맞는 것 같습니다. 이런 증상을 없앨 수 있는 법은 없나요? 또 변 색깔이 까맣고 냄새가 많이 나면 문제가 있는 것인가요? 최근 들어, 변에서 악취가 심하고 색이 까매졌다고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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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과민성 장증후군이 의심됩니다. 과민성 장증후군이란 소화관의 구조(형태)적 이상은 없으나 반복적인 복통과 설사 혹은 변비 같은 배변 이상을 호소하는 기능성 질환(특별한 병이 아닌 장기의 기능 저하에 의한 질환)입니다. 과민성 장증후군은 인구의 7~15%가 겪을 정도로 흔하며, 명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내장 감각의 과민성이 높아지거나, 위장관 운동 기능에 변화가 생기거나, 위장관의 팽창도가 감소하거나,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는 것 등 다양한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한다고 알려졌습니다.
흔히 나타나는 증상은 복통, 설사, 변비, 복부팽만, 잦은 트림, 방귀, 전신피로, 불면인데, 이러한 증상이 수개월 또는 수년간 계속돼도 몸 상태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과민성 장증후군은 구조적 이상으로 설명할 수 없고 어떤 한 가지 특수 검사로 진단할 수도 없습니다. 의사와 상담 후 증상에 적합한 여러 기본적인 검사(대장 내시경·영상 검사·혈액 검사 등)를 통해서 원인이 되는 병(기질적 질환)이 없다는 것을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호소하셨던 혈변, 흑색 변 등은 기질적 질환이 동반되어 있을 가능성을 보이는 경고 증상입니다. 빈혈, 체중감소, 발열이 있거나, 50세 이상에서 증상이 처음 생긴 경우, 불편감으로 수면 중 깨는 경우에는 위·대장 내시경검사, 복부 CT 검사 등이 필요합니다. 단순히 짙은 색 또는 약간 붉은 색의 변이 아니라 새까만 색(흑색 변), 선홍색, 빨간색(혈변) 변을 본 적이 있다면 가까운 병원에서 진료를 받으신 후 적합한 검사와 치료받을 것을 권합니다.
출처 :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1/10/201701100235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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