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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비만

[스크랩] [건강 돋보기] 키·체중만으로 `비만` 평가는 부적합… 근육량·복부지방 함께 봐야 정확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7. 1. 5.

[BMI(신체질량지수)]

만성질환 위험 예측 어려워

[건강 돋보기] 키·체중만으로 '비만' 평가는 부적합… 근육량·복부지방 함께 봐야 정확
/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다이어트를 위해 헬스장을 가면 가장 먼저 비만도 분석을 위해 'BMI(Body Mass Index·신체질량지수)'를 측정한다. BMI 결과에 따라 비만·과체중으로 나온 사람은 체중 감량을 해야 하고, 정상으로 나온 사람은 체중 관리가 필요없다고 생각하기 쉽다. 그런데 BMI는 키와 몸무게만을 이용해 비만 정도를 파악하는 '단순 계산식'으로 의학적으로 정확하게 비만을 판단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BMI는 1800년대 중반, 벨기에 수학자인 아돌프 케틀레가 사회물리학을 연구하던 중 연령에 관계없이 국민의 체형을 비교 분석하기 위해 만든 수식으로, 몸무게(㎏)를 신장의 제곱(㎡)으로 나눈 값이다. 이후 비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1993년 세계보건기구(WHO)는 케틀레의 수식에 BMI라는 이름을 붙이고, 비만 정도를 파악하는 계산식으로 지정했다. 국내에서는 세계보건기구의 아시아·태평양 비만진단기준에 따라 BMI 18.5 이하면 저체중, 18.5~23은 정상, 23~25는 과체중, 25~ 30은 비만으로 분류한다.

하지만 BMI는 실제 비만 여부와, 비만에 의한 만성질환 발생 위험을 측정하기에는 정확도가 떨어진다. BMI가 비만 정도를 평가하는 데 한계가 있는 이유는 단순히 '체중'을 기준으로 계산하기 때문이다. 체중은 체내 근육량과 체지방량을 더한 값이다. 체지방이 적더라도 근육이 많으면 몸무게가 많이 나가면서 BMI가 높아져 비만 판정을 받을 수 있다.

아주대병원 내분비내과 김대중 교수가 30~64세 성인 1603명을 대상으로 BMI·허리둘레·허리둘레-엉덩이 둘레 비율·CT 등을 이용한 내장 지방 평가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비만도를 측정한 뒤, 당뇨병과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그 결과 BMI를 통해 측정한 비만도가 다른 방법을 통해 측정한 비만도보다 당뇨병과의 상관관계를 파악하는 데 정확도가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전문가들은 BMI가 특히 아시아인의 비만 평가에 부적합하다고 말한다. 아시아인은 서양인에 비해 전형적으로 복부비만이 많기 때문이다. 복부의 지방은 내장 사이에 낀 지방으로, 많으면 당뇨병 등 만성질환 위험이 높아진다. 이 때문에 마른 체형에 복부에만 지방이 많은 사람은 BMI로는 비만에 속하지 않지만, 복부비만 때문에 만성질환 위험은 높다. 김대중 교수는 "비만과 만성질환 예방을 위해서는 BMI 수치보다는 복부지방 관리에 신경써야 한다"고 말했다.

출처 :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1/03/2017010303037.html

출처 : 암정복 그날까지
글쓴이 : 정운봉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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