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에 7번 이상 패스트푸드를 즐겨 먹는 국내 중·고생이 아토피성 피부염으로 학교를 결석할 위험이 무려 4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려대 구로병원 가정의학과 김선미 교수팀이 질병관리본부의 2014년 청소년 건강행태온라인조사를 토대로 전국 중·고교생 7만2060명의 식품 섭취빈도와 아토피 피부염 치료 여부의 관계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중·고생의 평생 아토피 진단율은 2009년 18.9%에서 2011년 23.1%, 2014년 24%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한 번이라도 아토피 피부염 진단을 받은 적이 있는 학생은 4명중 1명(24%) 꼴이었다. 이들 중 절반가량(48.6%)은 최근 1년 사이 아토피 치료를 받았다. 또한 이 기간 동안 아토피 피부염으로 결석 했던 학생은 3.4%였다.
또한 탄산음료나 고카페인 음료·패스트푸드를 즐긴 학생이 아토피로 결석할 가능성이 높았다. 실제로 탄산음료를 전혀 마시지 않는 학생 대비 주 1∼6회 마시는 학생은 아토피 때문에 결석할 가능성은 1.3배, 주 7회 이상 마시는 학생은 2.5배 높았다.
고카페인 음료를 멀리 하는 학생에 비해 주 1∼6회 마시는 학생은 2배, 주 7회 이상 마시는 학생은 3.7배 아토피로 인한 결석 가능성이 높게 나타났다. 패스트푸드를 일절 먹지 않는 학생보다 주 7회 이상 즐기는 학생은 아토피로 인한 결석 가능성이 3.9배나 높았다.
교수팀은 논문에서 “아토피 치료로 인한 결석일수도 계속 늘어나 청소년 아토피에 대한 보다 많은 사회적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는 한편 “아토피 환자에서 고카페인 음료의 빈번한 섭취는 증상 악화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고카페인 음료는 청소년 섭취에 주의해야 할 식품”이라고 지적했다.
중·고생의 최근 1주간 탄산음료 섭취빈도는 0회 25.5%, 1∼6회 70.5%, 7회 이상 4.1%였다. 최근 1주간 고카페인 음료 섭취빈도는 0회(88.0%), 1∼6회(11.1%), 7회 이상(0.9%) 순이었다.
패스트푸드도 주 1∼6회 섭취한 학생의 비율(73.5%)로 한 번도 먹지 않은 학생(25.4%)보다 훨씬 많았다.
이번 연구결과 ‘우리나라 중고교 학생들에서 식품 섭취빈도와 아토피 피부염 치료경험과의 관련성: 제10차(2014년) 청소년건강행태온라인조사’는 대한가정의학회지 최근호에 소개됐다.
메디컬투데이 김동주 기자 ed30109@mdtoday.co.kr
출처 : http://health.chosun.com/news/dailynews_view.jsp?mn_idx=168593
출처 : 암정복 그날까지
글쓴이 : 정운봉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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