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A씨는 추위는 많이 타는 편이라 겨울이 되면 사무실 책상 밑에 미니 난로를 늘 켜둔다. 그런데 퇴근할 때쯤 정강이 쪽 피부가 붉어져 있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추운 겨울철 날씨로 인해 전기매트, 난로, 핫팩, 찜질팩 등과 같은 온열기구를 오랜 시간 피부에 가까이 두고 사용할 때 저온화상이 빈번하게 발생한다.
저온화상은 40~60도 정도의 비교적 낮은 온도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발생한다. 특히 특별한 자각 없이 피부가 화상을 입은 경우다.
특히 전기매트 같은 경우 자신의 체온보다 높은 온도로 맞춰놓고 깊은 잠에 빠질 경우 장시간 직접적으로 피부에 뜨거운 열이 노출돼 위험하다.
저온화상은 초기 증상이 살짝 빨갛게 달아오르는 정도라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넘어가기 십상이다.
그러다 지속적인 노출로 인해 색소 침착 현상이 일어나거나, 피부 깊은 곳까지 화상을 입은 후 심각한 수준이 되어서야 병원을 찾게 되는 경우가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피부과 조남준 교수는 “날씨가 추우니 책상 아래에 난로나 이런 것들을 두고 장시간 쐬고 계시는 분들이 많은데 종아리, 정강이 부분에 열성홍반이 생길 수 있다. 보통 난로를 치우고 시간이 지나면 초기에는 정상적으로 회복되지만 반복이 되면 색소 침착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물론 저온화상은 크게 신체나 건강에 큰 위협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색소 침착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이 조 교수의 설명. 특히 홍반이 오래도록 지속될 수 있고 심해지면 더 짙어지고 그물이나 대리석처럼 무늬가 보일 수도 있다.
조 교수는 “난로나 이런 난방용품을 (피부에) 너무 가까이 두지 않으며, 열기를 가까이하지 않는 것이 좋다. 옷 같은 것이 없이 바로 살에 열기가 닿는 것도 악화 요인이 된다”며 “전기매트의 경우에도 위에 이불을 깔거나 해서 사용하는 것이 좋다. 이는 장시간 사용할 경우 1도, 2도 화상을 입어 물집을 보는 경우도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김혜인 기자 hyein@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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