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풍 환자는 비만·고혈압·지질대사이상 등의 대사증후군과 만성콩팥병이 건강한 사람에 비해 더 잘 생긴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고대구로병원 류마티스내과 송관규 교수팀은 국내 통풍 환자 151명의 체질량지수(BMI)와 허리둘레, 인슐린저항성, 요산 수치 등을 측정해 대사증후군 유무와 콩팥기능을 평가했다.
그 결과, 통풍 환자 중 정상체중(세계보건기구의 아시아-태평양 비반 기준)에 해당하는 사람은 28.4%에 불과하고, 복부비만(46.5%), 비만(41.9%), 과체중(29.7%), 고혈압(78%), 고중성지발혈증(54%)을 겪는 사람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들 중 33.1%는 높은 공복혈당 등으로 대사증후군 유병률이 50.8%를 기록했다. 이는 2012년 일반인의 대사증후군 유병률인 28.2%의 약 1.8배였다.
한편 통풍 환자는 체내에 요산(尿酸)이 많이 축적되는데, 이것이 만성콩팥병을 악화시킨다고 연구팀은 분석했다. 또 체내 요산이 과도할 때는 약물치료가 가장 효과적이지만 요산 수치가 일정 정도 이상 높지 않고 증상도 없을 때는 약물치료를 하지 않는데, 이때도 금주·식이조절 등을 통한 대사증후군 관리를 하는 게 중요한 것으로 밝혀졌다.
송관규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통풍 환자에서 증가한 인슐린 저항성(인슐린 호르몬이 제 기능을 못하는 것)이 복부비만으로 이어지고 대사증후군과 콩팥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는 있다는 결과를 얻었다”며 “통풍 자체의 질환뿐만 아니라 대사증후군 및 신장질환 등의 합병증을 예방 할 수 있는 진료와 약 복용 등이 반드시 병행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SCI)학회지인 '대한내과학회 영문학술지'10월호에 게재됐다.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6/12/01/201612010147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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