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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그밖의 중요 질병

[스크랩] 겨울에 심해지는 심혈관질환 어떻게 방지할까?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6. 11. 28.

메디컬 리포트

사람의 혈관 길이는 약 12km로 지구 둘레(4만km)의 약 3배가 된다. 이 모든 혈관이 막히지 않아야 원활한 혈액순환이 가능하다. 한 곳이라도 막히면 혈관이 터지거나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받지 못한 부위가 괴사된다. 따라서 혈관건강은 생명과 직결되는 문제다. 혈관은 겨울철에 더욱 더 신경 써야 한다. 혈관이 왜 고장 나는지, 건강하게 관리하는 법은 무엇인지 살펴봤다.

 

사람의 혈관 길이는 약 12km로 지구 둘레(4만km)의 약 3배가 된다. 이 모든 혈관이 막히지 않아야 원활한 혈액순환이 가능하다.
사람의 혈관 길이는 약 12km로 지구 둘레(4만km)의 약 3배가 된다. 이 모든 혈관이 막히지 않아야 원활한 혈액순환이 가능하다.

우리 몸이 정상적으로 생활하기 위해선 혈관이 건강해야 한다. 혈관이 건강해야 신체 구석구석까지 혈액을 보낼 수 있다. 혈액은 산소와 영양소를 공급하기 때문에 잠깐이라도 멈춰선 안 된다. 하지만 기온이나 잘못된 식습관, 운동부족 등의 이유로 혈관이 좁아지는 경우가 있다. 혈관이 좁아지는 동맥경화는 심장으로 가는 혈관이 막히면 심장근육이 멈춰 심근경색이 발생할 수 있다. 심근경색은 수분 내 사망에 이를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또 뇌혈관이 막히면 뇌경색이 오는 등 생명과 직결되는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동맥경화는 대동맥이나 경동맥 같은 큰 동맥은 물론이고 심장근육에 혈류를 공급하는 관상동맥, 뇌혈관 등에서 흔히 발생한다. 동맥경화는 혈관벽에 지방이 딱딱하게 굳어서 쌓이며 혈관을 좁히는 것을 말한다. 혈관이 좁아지면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하게 된다. 그러면 가슴에는 심한 통증이 발생하는 협심증이 생기기도 하고, 심근경색증이 발생하면 심장마비가 올 수도 있다. 뇌혈관에 동맥경화가 생기면 뇌경색이 발병해 신체 일부가 마비가 될 수 있다. 콩팥으로 가는 혈관이 막히면 신혈관성고혈압이 생기고 콩팥 기능에 문제를 일으킨다.

 

혈관 내 쌓이는 지방이 혈관건강 망쳐
동맥경화는 담배를 피우거나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사람, 고혈압이나 당뇨병이 있는 사람 등에게 발병한다. 특히 비만은 혈관 내 지방을 쌓이게 만들기 때문에 반드시 체중을 줄여야 한다. 운동만으로는 체중 감량이 힘들기 때문에 식이요법도 병행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꼭 필요한 영양소와 열량을 섭취해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방식으로 해야 한다. 지방이 두려워 고기를 무조건 피하는 경우도 있는데 균형있는 식단이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탄수화물 60%, 단백질 20%, 지방 20%로 배분하는 것이 좋다. 흡연도 심장병 발생률을 높이기 때문에 동맥경화가 있다면 금연해야 한다. 고혈압은 저염식 식단과 규칙적 운동만으로도 호전되는 경우가 많으며, 당뇨병은 합병증을 조심해야 하는데 당뇨병 합병증은 대부분 동맥경화를 비롯해 혈관질환에 의해 발생한다. 당뇨병은 개개인마다 차이가 있으므로 반드시 의사 지시에 따라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콜레스테롤 일반인 대비 사망률 2배 높아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매년 1700만 명이 심혈관질환으로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전체 사망 원인의 30%다. 심혈관질환이 발생하는 대부분은 동맥경화인데, 동맥경화의 큰 이유는 콜레스테롤 증가다. 질병관리본부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30세 이상 성인 중 고콜레스테롤혈증 유병률(공복 중 혈중 총콜레스테롤 240mg/dL 이상)은 지난해 남자 16.5%, 여자 19.1%로 10년 전 각각 7.2%, 8.4%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고콜레스테롤은 심혈관질환 사망률을 높이는데 240mg/dL 이상의 경우 일반인보다 사망률이 2배 더 높다. 콜레스테롤은 혈관내피에 달라붙어 끈끈한 혹을 만든다. 이 혹이 점점 두꺼워지면 혈관이 좁아지고 동맥경화가 발생한다. 혹 주변에서는 혈소판이 뭉쳐서 피떡(혈전)이 만들어져 혈관을 막을 수 도 있다.

 

자료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 이상지질혈증 치료지침
자료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 이상지질혈증 치료지침

계단 오를 때 숨이 차고 가슴 통증 느끼면?
동맥경화는 혈관이 75% 이상 막혀도 증상을 느끼기 어려워 발견이 쉽지 않다. 혈액 공급이 현저히 줄어들어야 증상이 나타난다. 심장관상동맥에 동맥경화가 있을 때 생기는 협심증이 대표적인데, 계단 오를 때 숨이 차면서 가슴에 통증이 발생한다. 일부는 심장박동이 불규칙한 부정맥이나 가슴이 두근두근한 심계항진, 어지럽거나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경우도 있다. 계단 오를 때 통증이 오는 것은 동맥경화증으로 관상동맥이 좁아져 심장에 혈액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기 때문이다. 혈액이 공급되지 않는 상황에서 더 많은 일을 해야 하기 때문에 심장근육에 무리가 오게 된다. 평소 건강한 사람에게서 갑작스럽게 비보가 전해온다면 십중팔구 심혈관 문제다. 이처럼 동맥경화는 증상이 발생한 후 치료할 여유가 없이 갑자기 상태가 악화되는 사례가 많다.

 

불변의 진리, 균형 잡힌 식단과 운동
혈관은 다른 장기와 마찬가지로 노력에 따라 젊게 관리할 수 있다. 혈관을 젊게 하려면 혈관을 약하게 만드는 요소를 피해야 한다. 고혈압은 혈관에 무리를 주기 때문에 반드시 치료해야 한다. 고혈압은 뇌졸중이나 심근경색증이 발생할 확률이 일반인보다 4~5배 더 높다. 당뇨병과 고지혈증도 혈관내피에 지방이 쌓이게 만들어 혈관을 좁아지기 만들기 때문에 치료 대상이다. 스트레스를 받거나 가족력이 있어도 혈관 노화가 빨리 진행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혈관건강을 위해선 올바른 식습관이 우선이다. 균형 잡힌 식사를 해야 하며, 과일과 채소 등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육류를 피하고 대신 생선을 먹는 것이 바람직하다. 트랜스지방이 들어 있는 마가린이나 패스트푸드를 피해야 한다. 그렇다고 식단에서 모든 육류를 제거해선 안 된다. 채소만 먹는 것도 영양불균형을 유발한다. 간단히 육류가 주식이 아닌 소량으로 구성된 한식 식단이 권장된다. 운동도 중요하다. 하루 30분 이상 일주일에 4~5회 운동한다. 운동은 고지혈증이나 고혈압 조절은 물론 체중 감량 효과를 가져온다.

 

사진 셔터스톡
사진 셔터스톡

크게 좁아진 혈관은 스텐트 시술로 해결
혈관이 크게 좁아졌다면 뇌졸중, 심근경색증의 예방을 위해서 치료해야 한다. 혈관을 넓히기 위해서는 풍선확장술과 스텐트시술, 관상동맥우회술 등이 있는데 스텐트가 주로 사용된다. 우선 풍선성형술은 혈관이 협착된 부위에 가는 철사를 혈관 부위로 통과시킨 뒤 풍선을 부풀려 좁아진 혈관을 넓히게 된다. 하지만 풍선확장술은 30~60%로 재발률이 높아 스텐트가 보완적으로 쓰인다. 스텐트는 혈관 자체의 수축을 억제해 혈관 내 피떡(혈전)형성을 막는다. 그러나 스텐트는 혈관이 좁아지는 것을 막았지만 금속이 오랫동안 혈액 내 노출되는 문제가 있어 혈전 형성을 막는 약제를 적어도 1년간 복용해야 한다. 보통 아스피린과 항혈소판제가 쓰이며 아스피린은 혈소판의 활성과 응집을 억제해 심근경색과 뇌졸중 사망률을 낮춰준다. 스텐트는 혈관이 좁아진 부분을 즉시 뚫어주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여러 곳의 혈관이 좁아져 있다면 새로운 길을 만드는 수술이 사용된다. 일반적으로 4곳 이상 혈관이 좁아졌거나 좁아진 부위가 긴 환자의 경우 관상동맥우회술이 더 적합하다. 스텐트는 시술시간이 한 개당 보통 30분 정도 소요되지만 관상동맥우회술은 3시간 이상이 걸린다.

 

알쏭달쏭? 콜레스테롤은 무조건 다 나쁜가요
콜레스테롤은 중성지방과 함께 우리 몸의 대표 지방 중 하나다. 콜레스테롤은 세포막의 중요 구성성분으로 쓰이는데 손상된 세포를 복구할 때 사용된다. 문제는 쓰고 남은 콜레스테롤이다. 남은 콜레스테롤은 몸에 쌓이면서 문제가 된다. 콜레스테롤은 LDL(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과 HDL(고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로 나뉜다. LDL은 간에서 만든 콜레스테롤을 말초 조직으로 운반하고, HDL은 말초 조직에서 쓰고 남은 콜레스테롤을 간으로 운반한다. 각자 하는 역할은 같은데 옮기는 방향은 다른 것이다. 간으로 운반된 콜레스테롤은 분해돼 담즙산이 되고 담도를 통해 장으로 배출된다. 따라서 생선과 견과류에 풍부한 HDL이 많으면 콜레스테롤이 많아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 간에서 빠르게 분해해 배출하기 때문에 몸안에 콜레스테롤이 쌓이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고기·햄버거·버터 등에 많은 LDL 콜레스테롤이 많고, HDL콜레스테롤이 적다면 동맥경화가 발생하는 것이다. HDL콜레스테롤을 높이려면 음식을 섭취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금연해야 한다. HDL이 콜레스테롤을 간으로 운반하려면 결합시키는 효소가 필요한데, 흡연은 효소 활성화를 떨어뜨린다. 만일 HDL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다면 비만, 흡연, 과음, 운동부족, 당뇨병 등에서 원인을 찾아봐야 한다. 좋은 콜레스테롤인 HDL은 수치가 1mg/dL 높으면 심혈관질환 발생률이 남성은 2%, 여성은 3% 줄어든다.

 

건강한 먹거리로 콜레스테롤 낮추기
고지혈증 환자들이 꼽는 최고의 건강 먹거리는 콩이다. 콩은 양질의 단백질이 풍부하고 불포화지방산도 많아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춰준다. 또 콩에 들어 있는 식물성 ‘스테롤’은 소장에서 콜레스테롤이 흡수되는 것을 막는다. 콩에 든 항산화제인 비타민E와 레시틴도 혈중 지질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 이외에 콩에 함유된 단백질과 이소플라본 역시 혈중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을 낮춰준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1회 콩단백질이 6.25g 이상 함유된 식품에 대해선 ‘심장병 발병 위험을 낮춰준다’는 표기를 허용하고 있다. 특히 두부, 순두부를 포함해 콩을 자주 먹는다면 고지혈증과 심장병을 예방할 수 있다.

수용성 식이섬유 섬유소가 많은 도정하지 않은 곡류, 감자, 고구마, 해조류(미역·다시마) 등은 수용성 식이섬유가 풍부해 고지혈증 완화에 좋다. 섬유소를 많이 섭취하기 위해선 쌀밥보다는 현미밥이나 잡곡밥, 콩밥을 먹는 것이 좋으며, 반찬은 나물이나 채소, 미역 등을 충분히 먹어야 한다. 수용성 식이섬유는 혈중 LDL 콜레스테롤은 낮추고 HDL 콜레스테롤을 높이는 효과가 뛰어나다. 또 포도당 흡수율을 감소시켜 혈당 증가 속도를 낮춘다. 전문가들은 하루 20~30g 섬유소 중 절반 이상을 수용성 섬유소로 섭취할 것을 권장한다. 특히 수용성 섬유소는 채소보다 감귤류, 사과, 딸기, 바나나 등 과일에 더 많다.

 

스텐트시술 이것이 궁금하다

Q 금속 물질인 스텐트를 혈관 속에 넣어도 되는가?
A 스텐트는 스텐인리스 스틸을 사용해 인체에 무해하다. 몸에서 이상반응을 일으킬 수 있으나 경미해 환자가 느끼지 못한다.

Q 스텐트는 시술 후 제거해야 하는가?
A 한번 시술한 스텐트는 평생 몸에 지니고 살아야 한다. 2~3개월이 지나면 혈관내막에 자란 조직이 스텐트를 감싸 다시 빼려해도 뺄 수 없게 된다.

Q 스텐트시술 후에는 동맥경화에서 자유롭게 되는가?
A 스텐트는 길어야 3cm로 다른 혈관에서 다시 협착이 진행될 수 있다. 다른 혈관에서 동맥경화증 발생을 막으려면 운동과 표준식사, 스트레스 관리 등이 중요하다.

Q 스텐트시술 후 환자가 반드시 지켜야 할 점이 있는가?
A 스텐트시술 후 피떡(혈전)이 생기는 것을 조심해야 한다. 피가 엉기면서 스텐트에 협착되면 혈관을 다시 막게 된다. 따라서 1년간 항응고제를 반드시 복용해야 한다. 증상이 나아졌다고 복용하던 약을 자의적 판단에 의해 끊어선 안 된다.

 

혈관건강을 위한 권장식품과 주의식품
혈관건강을 위한 권장식품과 주의식품
출처 : 암정복 그날까지
글쓴이 : 정운봉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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