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종류별 암/기타암

[스크랩] 만성골수성백혈병, 새 치료 목표는 `약물 치료 중단`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6. 11. 25.



미국 여론조사기관 '해리스 폴' 설문조사 결과


미국의 대표적인 여론조사기관인 ‘해리스 폴(Harris Poll)’이 최근 한국, 일본, 미국, 영국, 브라질 등 4개 대륙 9개 국가의 혈액종양내과 전문의 903명을 대상으로 '만성골수성백혈병의 현재와 미래'란 주제로 온라인 설문을 진행했다. 그 결과, 10명 중 9명 이상이 ‘기능적 완치’를 만성골수성백혈병(CML)의 새 치료목표로 꼽았다. ‘기능적 완치(Treatment Free Remission, TFR)’란 지속적으로 일정 치료목표에 도달한('깊은 분자학적 반응상 수치'인 MR 4.5 ), 즉 치료성과가 좋은 환자에 한 해 약물 치료를 중단할 수 있다는 개념이다. 기능적 완치에 도달한 환자는 유전자 검사를 했을 때 암 유전자가 존재하지 않는다.

만성골수성백혈병은 조혈모세포가 비정상적으로 증식해 생기는 혈액암이다. 한 해에 약 2000명 가량이 골수성 백혈병으로 진단받는다(2015년 중앙암등록본부 자료). 장년층 및 노년층에 주로 발생하기 때문에 ‘성인형 백혈병’이라고도 불린다. 과거에는 진단 후 4~6년 내 사망할 만큼 치명적이었지만, 최근에는 치료제, 치료법의 발전으로 약물 치료 중단까지 바라보게 된 것이다. 약물 치료 중단 기준으로 논의된 깊은 분자학적 반응상 수치는 골수검사와 유전자검사로 확인한다. 골수와 혈액에 들어있는 만성골수성백혈병 유발 유전자의 양을 측정하는 것이다.

MR 4.5 상태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꾸준한 약물 치료가 선행돼야 한다. 실제로 설문조사에 참여한 전문의 903명 중 약 57%(국내 전문의 비율로 따지면 87%)은 지난 5년 간 만성골수성백혈병 분야의 가장 큰 변화로 ‘2세대 티로신 키나아제 억제제(TKI)를 사용할 수 있게 된 것’을 꼽았다. 2세대 티로신 키나아제 억제제는 만성골수성백혈병 발병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특정 유전자 신호를 표적으로 차단한다. 2세대 티로신 키나아제 억제제인 '닐로티닙' 성분을 복용하는 환자를 6년간 임상 연구한 결과에 따르면, 5년 복용시 환자의 56%가 MR 4.5 상태에 도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응한 전문의 92%는 만성골수성백혈병의 새로운 치료목표가 ‘기능적 완치’라 말했다. 국내 전문의 10명 중 약8명은(79%) ‘우리나라에서 기능적 완치가 새로운 치료 목표로 승인되면 조건이 맞는 환자와 치료 중단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답했다. 약물 치료 중단은 현재 권고 사항이 아니며, 임상시험에서만 시도할 수 있다.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6/11/24/2016112400655.html

출처 : 암정복 그날까지
글쓴이 : 정운봉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