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당 300㎎/㎗ 이상도 주의해야
당뇨병이 있으면 혈당 조절과 합병증 예방을 위해 운동을 필수적으로 해야 한다. 그런데 당뇨병 환자 중에 운동을 하면 안 되는 경우가 있다.
첫째, 혈당이 300㎎/㎗ 이상인 당뇨병 환자다. 공복·식후 등 측정 시기와 상관 없이 혈당 300㎎/㎗ 이상이면 당뇨병이 꽤 심한 단계로, 약을 먹거나 치료를 받고 있어도 혈당 조절이 잘 안 된다. 이럴 때 운동을 하면 오히려 혈당이 올라가거나, '당뇨병성케톤산증(체내에 인슐린이 부족해져 혈당이 올라가고, 혈액이 산성화돼 오심·구토·의식 혼미가 나타나는 상태)' 등 급성 당뇨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다. 경희대병원 내분비내과 이상열 교수는 "심한 당뇨병 환자는 신진대사가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고 인슐린이 많이 부족하거나 제 기능을 하지 않는 상태"라며 "이때 운동을 하면 운동 시 분비되는 스트레스 호르몬이 체내 신진대사 시스템을 더욱 교란시키면서 부족한 인슐린을 더 필요로 하는 상태가 돼, 당뇨병성케톤산증 등 급성 합병증이 생긴다"고 말했다.
두 번째로 식은땀·두통·가슴 두근거림·얼굴 창백해짐 같은 저혈당 증상이 자주 나타나거나, 운동 전 이와 같은 증상이 있는 당뇨병 환자다. 이상열 교수는 "저혈당 상태일 때 운동을 하면 혈당이 더 내려가서 실신할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위와 같은 증상이 없고, 큰 합병증이 없는 당뇨병 환자라면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게 좋다. 식후 1~3시간 후에 운동을 하는 게 안전하며, 저혈당 증상이 걱정된다면 운동 전 혈당을 체크해 보자. 혈당수치가 100㎎/㎗이하면 바나나 반쪽 등 약간의 간식을 먹고 운동하면 된다. 강도는 ▲운동 중 맥박을 쟀을 때 분당 90~126회 ▲등에 땀이 조금 나며 ▲살짝 숨이 차는 정도의 중(中)강도 운동이 좋다.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6/11/09/201611090001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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