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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그밖의 중요 질병

[스크랩] 가슴 쥐어짜는 듯한 흉통 피하려면...젊을 때부터 심혈관 챙겨야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6. 11. 6.

허혈성 심장질환 50대 이상 90% 차지, 생활습관 개선 필수

회사원 재무팀에 근무하는 김 씨(43세, 남)는 늘어난 업무로 인해 수면부족, 소화불량, 두통 등의 증상이 생겼다. 8시 전에 출근하는 김 씨는 대체로 오후 7시가 넘어 퇴근하기 때문에 근무시간이 통상 10시간 이상이며, 스트레스를 늘 달고 산다. 김 씨는 술이나 담배를 즐겨 하고 주말에도 근무를 하는 경우가 많아 운동을 즐길 여유가 없다. 특히 얼마 전에는 극심한 흉통으로 잠에서 깨는 등 건강 적신호가 켜진 상태다.

압박감, 답답한, 가슴을 쥐어짜는 듯한 극심한 흉통을 호소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허혈성 심장 질환의 진료 인원은 2011년 75만 5000명에서 2015년 86만명으로 13.9%(연평균 3.3%) 증가했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60대가 29.3%로 가장 많았고 70대(29.0%), 50대(21.2%), 80대 이상(11.4%) 순이었다. 50대 이상이 전체 환자의 90.9%로 나타났다.

 

가슴 통증 사진
심장과 혈관을 보호하기 위해선 규칙적인 운동과 소금 적게 먹기, 금연 등 생활습관 개선이 매우 중요하다/사진=헬스조선DB

허혈성 심장질환은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심장(관상)동맥에 경화증이 생겨 심장 근육에 혈류장애를 일으키는 질환이다. 허혈성 심장질환은 질병의 발생 속도와 경중에 따라 ‘만성 안정형 협심증’ 과 ‘급성 관동맥 증후군’ 으로 나눌 수 있다.

먼저 만성 안정형 협심증은 일정한 강도 이상의 운동이나 노동을 할 때 발생하는 앞가슴 부위의 흉통이 특징이다. 가슴 한가운데 통증이 발생하며 휴식을 취하면 통증이 없어진다. 꾸준한 약물 치료가 필요하다.

반면 급성심근경색증은 관상동맥안에 혈전(피떡)이 생겨 혈관이 막혀 혈액공급이 차단되는 경우다. 혈관이 좁아진 것이 아니라 완전히 막힌 상태기 때문에 매우 위험하다. 안정을 취해도 극심한 가슴통증이 지속되고 식은땀, 구토 등을 동반해 급사에 이르기도 한다. 급성 심근경색증으로 인한 사망은 전체 허혈성 심장 질환 사망의 71.8%를 차지한다.

허혈성 심장 질환 환자가 중노년층에 집중돼 있기는 하지만, 이 질환에 대한 예방 노력은 젊었을 때부터 시작돼야 한다. 혈관과 동맥이 변하는 '죽상경화(粥狀硬化)'가 나타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강동경희대병원 심장혈관내과 김종진 교수는 "중년 남성의 허혈성 심장질환은 혈관 노화, 흡연, 고혈압, 당뇨병, 과체중, 고지혈증,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생긴다"며 "혈관 노화의 위험인자로부터 심장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운동과 소금 적게 먹기, 금연 등의 생활습관 개선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심장질환은 혈연관계의 가족 중 젊은 나이에(남성 45세 이전, 여성 55세 이전) 허혈성 심장질환자가 있을 경우나 당뇨병, 고지혈증, 고혈압 등을 앓고 있다면 주의해야 한다. 또 60대 이상의 폐경 후 여성 또는 흡연자도 주의할 대상자다.

심장을 비롯해 혈관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선 담배는 반드시 금연해야 하고 술은 하루에 한두잔 이하로 마셔야 한다. 음식은 싱겁고 골고루 먹고 채소와 생선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와 함께 매일 30분 이상 적절한 운동을 통해 적정체중과 허리둘레를 유지해야 한다. 정기적으로 혈압과 혈당, 콜레스테롤을 측정하고 뇌졸중 및 심근경색증의 응급 증상을 숙지해 발생 즉시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6/11/04/2016110401418.html


출처 : 암정복 그날까지
글쓴이 : 정운봉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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