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고난도 위암 수술엔 복강경보다 로봇수술

▲ 출처:엠프레스

고난도의 위암 수술을 할 때에는 로봇수술이 복강경수술에 비해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대병원은 박중민 외과 교수팀이 국내 11개 대학병원에서 로봇위절제술 또는 복강경위절제술을 받은 434명의 위암수술 환자의 수술 결과를 비교 분석한 결과 이같이 밝혀졌다고 12일 전했다.

그동안 로봇수술은 최소침습적이고 안전한 수술 방법으로 알려져 있었지만, 구체적으로 복강경수술에 비해 어떤 이점을 갖는지는 명백히 밝혀진 바 없었다.

오히려 위암 치료에서는 로봇수술이 복강경수술에 비해 비용이 높기만 할 뿐 단기적 수술 결과에서 큰 차이가 없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된 적도 있다.

이에 박중민 교수는 로봇수술을 받은 223명 환자와 복강경수술을 받은 211명 환자의 수술 결과를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비교적 덜 복잡한 위암수술인 축소된 림프절 절제술에서는 복강경수술과 로봇수술의 출혈량‧합병증 발생률‧입원기간 등에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복잡한 광범위 림프절 절제술을 하게되면 로봇수술이 일반 복강경수술보다 훨씬 적은 출혈량을 보였다.

박 교수팀은 이 같은 연구 결과를 `로봇 위절제술은 누구에게 이득인가?; 로봇 위절제술과 복강경 위절제술의 다기관 전향적 비교 연구(Who may benefit from robotic gastrectomy?; A subgroup analysis of multicenter prospective comparative study data on robotic versus laparoscopic gastrectomy)` 제목의 논문으로 정리했다.

박 교수는 "암 수술에 있어 출혈이 적다는 것은 그만큼 수술의 합병증이 적고 정확한 수술이 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하며 수혈 받을 가능성이 줄어 종양학적으로도 장점이 있다"며 "위암 환자 중에서도 표준적인 광범위 림프절 절제술이 꼭 필요한 진행성 위암과 림프절 전이가 의심되거나 점막하층의 침범이 의심되는 조기 위암에 대해서는 보다 안전하고 확실한 림프절 절제를 위해 로봇수술을 시행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논문은 유럽종양외과학회지(EJSO; European Journal of Surgical Oncology) 2016년 온라인판 최신호에 게재됐다.

엠프레스 김민아 기자 kma@mpres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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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암정복 그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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