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종양이 백혈병을 제치고 미국 소아쳥소년 암 사망률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사진:포토애플=메디포토>
[헬스코리아뉴스 / 권현 기자] 미국에서 뇌종양이 소아청소년 암 사망률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백혈병 치료의 발전이 순위 변동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미국 보건의료전문지 스테이트뉴스는 뇌종양이 백혈병을 제치고 미국 소아쳥소년 암 사망률 1위를 차지했다고 16일 보도했다.
미국 질병관리본부(CDC) 샐리 커틴(Sally Curtin) 박사는 "대부분 사람은 백혈병을 소아청소년 암 사망률 1위로 생각하지만, 백혈병 치료의 발전으로 감소해 뇌종양이 그 빈자리를 채웠다"고 말했다.
미국 통계청에 따르면 2014년 1~19세 소아청소년의 뇌종양과 백혈병의 사망률은 각각 10만명당 0.7명, 0.6명이다. 뇌종양은 질병 외 요인까지 포함한 어린이 사망의 4번째 원인이며, 2014년 1년 동안 뇌종양과 백혈병으로 사망한 어린이 수는 각각 534명, 445명이다.
1999~2014년 사이 소아청소년의 전체 암 사망률은 15% 떨어졌다.
매년 백혈병 진단을 받는 어린이는 뇌종양보다 많지만, 지난 수십 년 동안 백혈병 치료의 발전으로 뇌종양으로 사망하는 어린이 수보다 적어졌다.
커틴 박사는 "치사율이 높은 몇몇 백혈병 종류가 있었지만, 이제는 대부분 치료가 가능해 졌다"며 "다만 어린이 뇌종양의 사망률은 15년 전과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뇌종양은 발병 부위와 뇌의 해부학적 특성으로 항암치료가 어려워 사망률이 줄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이어 "백혈병은 혈액에서 발생하는 암으로 쉽게 진단할 수 있고 항암치료를 바로 받을 수 있지만, 뇌는 화학물질의 침투를 방해하는 막으로 둘러싸여 있어 항암치료가 쉽지 않다"며 "뇌종양의 위치에 따라 수술이 어렵거나 불가능하고, 항암치료는 어린이 뇌 발달을 저해하는 부작용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국립암센터에서는 "어린이의 뇌종양은 생물학적으로 성인과 다르므로 다른 접근 방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헬스코리아뉴스 권현 기자 admin@hkn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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