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감 없어, 조증(燥症) 오해하기도
일반적으로 '우울증'이라고 하면 대표적인 증상으로 '우울감'을 떠올린다. 그런데 우울증 중에도 환자 본인이 우울한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가면 우울증'이다. 가면 우울증은 우울증이 가면을 쓴 것과 같이, 티 나지 않게 찾아온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으로 환자 자신이 우울증 상태임에도 겉으로 지나치게 명랑한 행동을 하는 것을 말한다. 우울증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아채지 못해 조증(燥症)으로 오해하기 쉽다.
가면 우울증의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두통, 수면장애, 피로감, 입맛 저하, 이유 없는 통증이다. 우울감을 보이지 않고 어깨가 아프거나 속이 불편하다고 해서 다른 과에서 진료를 보는 경우도 있다. 뚜렷한 원인을 보이지 않아 신체 증상에 대한 지나친 염려와 집착을 보이는 ‘건강염려증’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가면우울증은 환자의 연령에 따라 증상이 다르게 나타난다. 청소년이 짜증과 반항을 보이는 것이 대표적이라면 중·장년은 화병, 공허감, 의심증 등을 술로 해결하려는 경우가 많다. 노년층은 불면증, 주의집중력, 기억력 저하 등의 증상이 두드러진다. 우울증에서 잘 보이는 증상 중 하나가 기억력 저하다. 증상이 치매와 비슷해 '가성(가짜) 치매'라고 하는데, 젊은 나이에도 우울증과 함께 나타날 수 있다. 우울증이 좋아지면 함께 개선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만일 불편한 신체 증상이 이유 없이 오랫동안 계속되면서 체중이 눈에 띄게 줄거나, 신체 증상을 검사해도 뚜렷한 병명이 나오지 않는 것이 4회 이상 계속될 때는 정신건강의학과를 찾아 우울증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가면 우울증으로 진단되면 환자 자신이 우울증이라는 것을 인정할 수 있도록 인지행동치료를 받거나 항우울제, 항불안제를 처방한다. 우울증은 약을 먹으면 완치되는 병이라기보다는 유지하고 관리하는 질환에 가까우므로 약물치료 못지않게 생활습관도 중요하다. 식후에는 가벼운 산책과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것도 좋다. 가면 우울증을 예방하려면 타인의 시선을 지나치게 의식하지 않도록 자신감을 갖는다. 우울증을 부끄러워하거나 숨길 병이 아니라는 인식을 하고 적극적으로 치료해 성격장애, 사회 부적응 등으로 악화하는 것을 막도록 한다.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6/08/18/201608180167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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