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소에서 많은 양의 남성호르몬 분비돼 탈모 유발
정수리 부위 머리카락이 얇아지면서 탈모가 진행 중인 여성이라면 단순 탈모가 아닌, ‘난소(卵巢)’ 질환을 의심해봐야 한다.
내분비 이상으로 난소에 물혹이 생기는 ‘다낭성난소증후군’은 난소에서 많은 양의 남성호르몬이 분비되는 질환인데, 이 남성호르몬이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로 변하면서 여성의 탈모를 유발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은 모낭을 수축시키고, 머리카락의 정상적인 성장을 방해해 모발이 가늘어지도록 만드는 호르몬이다.
경희대병원 피부과 정기헌 교수는 “일반적인 남성호르몬은 수염이나 겨드랑이에서는 털을 굵고 길게 자라게 하지만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으로 변한 남성호르몬은 두피에서 모낭 소형화를 만들고, 생장을 저해한다”고 말했다. 다낭성난소증후군에 의한 탈모는 머리카락이 급격히 빠지지 않고, 머리카락이 얇아지면서 새 머리카락이 잔머리털처럼 나는 특징을 보인다. 정기헌 교수는 “일반적인 탈모의 경우 전체적으로 머리숱이 적어지지만, 질환에 의한 탈모는 두피 윗 부분이 집중적으로 생기면서 두피가 드러나게 된다”고 말했다.
따라서 ▲정수리 부위 머리카락이 얇아져 있고 ▲가르마를 정수리에서 탔을 때 예전에 비해 가르마 너비가 넓어 보이고 ▲정수리 부위가 쉽게 드러나면서 ▲살이 찌고 여드름과 생리불순이 있다면 다낭성난소증후군에 의한 탈모일 확률이 높다. 또한 난소에 물혹(낭종)이 생기는 ‘난소낭종’이 있을 때도, 탈모가 생길 수 있다. 난소에 생긴 물혹으로 인해 배란 과정에 문제가 생기면서 여성 호르몬 분비가 원활하지 않아지기 때문이다. 성바오로병원 피부과 강훈 교수는 “단순 탈모인지, 질환에 의한 탈모인지는 일반인이 쉽게 알아차리는데 한계가 있다”며 “피부과 진료를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6/08/08/201608080220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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