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시간 내내 심박수, 체온 등 온도 적응에 못 쉬어
8월 첫째 주도 찜통더위가 계속될 전망이다. 기상청은 당분간 전국 기온이 33도 이상 오르고 열대야가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무더위를 피하기 위해 연일 에어컨을 켜놓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잘 때 켜놓는 에어컨은 수면건강을 해칠 수 있다.
수면시에는 심장박동이 느려지고 체온이 떨어지면서 몸이 수면상태가 된다. 하지만 밤새 에어컨을 켜놓으면 방 안 낮은 온도에 맞춰 신체가 일을 해 수면을 방해받는다. 눈은 감았지만 에어컨에 의해 혈당, 심박수, 체온이 변화하면서 몸이 잠을 못자는 것이다. 만일 아침에 상쾌하게 일어나지 못했다면 에어컨에 의한 신체수면방해를 의심해야 한다.
인제대학교 서울백병원 호흡기내과 염호기 교수(대한수면학회장)는 "수면상태에선 신체가 쉬어야 하는데 에어컨이나 선풍기로 인해 신체가 온도변화에 계속 적응하는 일을 수행하게 된다"며 "이 때문에 심박수, 체온 등이 일정하게 유지되는 수면상태가 되지 못한다"고 말했다.
따라서 에어컨의 경우에는 취침 전 1~2시간 정도 타이머를 설정하는 것이 좋다. 편안하게 잠들 수 있는 온도를 만든 후 잠에 빠진 뒤에는 에어컨이 꺼지기 때문에 몸도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중간에 방 안 온도가 높아져서 깼다면 다시 약 1시간 정도 타이머를 설정하면 된다. 염호기 교수는 "수면 중 한차례 정도 깨어나는 건 수면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말했다.
특히 밤새 에어컨을 켜놓는 것은 수면방해 뿐 아니라 호흡기질환도 취약하게 만드는 문제가 있다. 에어컨을 계속 가동할 경우 실내 습도를 30~40%까지 낮춰 호흡기 점막을 건조하게 만든다. 호흡기 점막이 건조해지면 인후염이나 감기에 걸리기 쉽다. 여름철 적정 실내습도는 40~60%다.
수면은 다음날 신체활동에 직접적 영향을 미친다.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못하면 집중력 저하와 함께 수시로 피로가 쏟아지게 된다. 집중을 할 때마다 잠이 오게 되는 것이다. 염호기 교수는 "회의시간에 졸거나 수험생이 공부를 할 때 잠이 쏟아지는 것은 단순히 잠이 부족하다기 보다는 수면의 질과 관련이 있다"며 "밤새 에어컨을 키는 것은 수면의 질을 낮추기 때문에 취침 전 1~2간 정도 틀고 끄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6/08/01/201608010202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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