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대형 장기 착용, 허리 근육 약화… 엉덩이 조여 하체 혈액순환 이상
여름엔 배·허리·엉덩이를 압박해 날씬해 보이게 하거나, 가슴을 모아 풍만해 보이게 하는 '보정속옷'을 입는 여성이 많다. 최근 한 국내 속옷 회사가 지난해 3월부터 올해 2월까지 보정속옷 판매량을 계절별로 살폈더니, 겨울(12~2월)보다 여름(6~8월)에 70%나 많이 팔렸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보정속옷을 과도하게 사용하면 역류성식도염·척추질환·소화불량·하지정맥류 등이 생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말한다.
배·옆구리를 압박해 허리가 잘록해 보이도록 만드는 복대 형태의 보정속옷은 역류성식도염을 유발할 수 있다. 배가 조여진 탓에 복압(腹壓)이 올라가면서 위와 식도 사이에 있는 괄약근 기능이 약해져, 위산이 식도로 역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척추질환 위험도 높인다. 바른세상병원 척추센터 홍영호 원장은 "척추가 움직일 때마다 척추를 감싸고 있는 근육이 받쳐줘야 척추 관절에 부담이 덜 한데, 보정속옷이 허리를 감싸서 척추 근육 역할을 하면 실제 근육은 점차 위축되고 약해진다"며 "이 탓에 척추 관절에 가해지는 부담이 커져 허리디스크 위험이 높아진다"고 말했다.
가슴을 모으는 보정속옷은 주로 브래지어 앞에 달린 끈을 당겨 가슴 주변을 조임으로써 가슴을 풍만하게 만든다. 하지만 브래지어가 명치 부위를 압박하는 탓에 위가 제대로 운동하지 못해 소화불량이 생길 수 있다. 아랫배·엉덩이를 압박해 군살을 감추는 넓은 팬티 형태의 보정속옷은 허벅지에 있는 혈관(정맥)의 압력을 높이고 혈액순환을 방해해 혈관이 부풀어 오르는 하지정맥류를 유발할 수 있다. 365mc 김정은 대표원장은 "보정속옷은 한 번에 3시간 이상 착용하지 않는 것이 좋으며 외출 후에는 속옷을 벗고 통풍·혈액순환 등을 시켜야 한다"며 "기성복보다는 자신의 가슴·허리·엉덩이 치수를 잰 뒤 그에 맞는 속옷을 착용하는 것이 건강에 더 좋다"고 말했다.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6/08/03/201608030003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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