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9월 주로 발생
여름철에는 각종 질환의 발생 위험이 높아지는데, 그중 하나가 '장출혈성대장증후군'이다. 장출혈성대장증후군이란 소, 양, 돼지, 닭 등 가금류의 대변에서 생성되는 대장균에 감염돼 발생하는 질환이다. 도축이나 가공 과정에서 오염된 육류를 제대로 가열하지 않고 섭취하는 것이 원인이다.
![여자가 복통을 호소하고 있다](http://health.chosun.com/site/data/img_dir/2016/07/22/2016072201755_0.jpg)
장출혈성대장증후군은 특히 6~9월 사이에 많이 발생한다. 미국에서는 현재까지 매년 1만~2만 명 정도의 환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2000년 법정 감염병으로 지정된 이후 연간 50명 내외의 환자가 보고되고 있다. 특히 여름철에는 습도가 높아 균의 증식이 빨라져 환자가 늘어난다. 장출혈성대장증후군은 일반적으로 균에 감염된 후 2~8일의 잠복기가 지나면, 피가 섞인 설사나 복통 등의 증상이 생긴다. 대개 5~10일이면 좋아지는데, 신장 기능이 약한 5세 이하의 어린이나 노인 등은 합병증으로 용혈성 요독 증후군이 발생하기도 한다. 용혈성 요독 증후군은 대장균에 감염된 뒤 신장 기능이 저하되며 생기는 증상으로, 불순물이 제대로 걸러지지 못해 발생한다. 설사를 시작한지 2~14일 후에 발병하는데 소변이 줄고 빈혈 증상이 생긴다.
몸이 붓고 혈압이 높아지며, 경련이나 혼수 등의 신경계 증상도 나타날 수 있다.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은 후유증 없이 치료될 수 있지만, 용혈성 요독 증후군은 약 50%의 환자가 신장 기능 손상을 완전히 회복하기 어렵다고 알려져있다.
장출혈성대장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주된 감염원인 소를 비롯한 가축 섭취 시 주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갈아서 만드는 쇠고기 가공식품은 약 70℃ 이상에 온도로 완전히 가열해 섭취하는 것이 좋다. 우유나 주스도 멸균과정을 거친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 과일이나 야채도 먹기 전 깨끗이 씻어 혹시 있을지 모르는 대장균을 제거한다. 위생상태가 안 좋은 환경에서는 사람 간의 전염도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므로, 환자가 발생하면 격리를 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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