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주스 속 성분이 약물의 흡수를 방해해 치료효과를 떨어뜨린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헬스코리아뉴스 / 권현 기자] 약을 오렌지주스와 먹으면 약효가 반감하거나 상승하는 이유가 밝혀졌다.
일반적으로 약을 자몽이나 오렌지로 만들어진 주스와 함께 먹으면 좋지 않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지만, 그 기전은 확실히 밝혀지지 않았었다.
캐나다 온타리오대학 데이비브 베일리(David Bailey) 박사가 "자몽·오렌지 주스의 성분은 약물이 소장으로 흡수되는 것을 방해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18일 Merinews가 보도했다.
연구결과 항히스타민제 `펙소페나딘`을 자몽·오렌지 주스와 함께 복용하면 소장에서의 약물 흡수율이 물과 복용했을 때 대비 절반 수준으로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자몽주스의 성분 `나린긴`(naringin)이 소장에서 약물을 흡수하고 혈중으로 보내는 `OATP1A2`의 기능을 차단해 혈중 약물농도가 절반으로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며 "반대로 자몽주스가 약물 대사 효소인 `CYP3A4`의 대사 작용을 차단하면, 혈중 약물의 농도가 상승해 환자의 건강을 위협할 수 있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베일리 박사는 "만일 당장 치료적 효과를 기대하는 중증질환자가 약을 자몽주스와 먹으면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도 있다"며 "고지혈증·고혈압·심장질환 등의 치료제와 자몽주스를 같이 마시는 것을 중단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일반적으로 약은 물과 먹는 것이 안전하며, 한 모금보단 충분한 양을 마시는 것이 위에서 약물이 잘 녹아 약효 전달이 잘된다"며 "이왕이면 뜨거운 물보다 찬물이 좋은데, 이유는 위장은 찬물을 빨리 비우기 때문에 효과적으로 약효가 전신에 잘 전달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 연구는 American Chemical Society에 게재됐다.
헬스코리아뉴스 권현 기자 admin@hkn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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