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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건강상식/일반 건강상식

[스크랩] 바닷가에서 회 한 접시?… 간 질환자는 피하세요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6. 7. 20.

회가 접시에 담겨 있다

여름철 높은 수온의 바다에서 비브리오 패혈증을 일으키는 균이 증식하기 쉬우므로 간 질환자 등은 주의해야 한다/사진=조선일보 DB

바닷물 온도가 높은 여름철에는 물놀이할 때나 해산물 섭취 시 각종 감염병을 일으키는 균들에 주의해야 한다. 특히 해수 온도가 18도 이상일 때 증식하는 비브리오 불니피쿠스균은 전신에 심각한 염증 반응을 일으키는 비브리오 패혈증을 유발한다. 비브리오 패혈증은 간이 안 좋거나 면역력이 저하된 사람에게는 치명률이 50%가 넘는 감염병으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비브리오 불니피쿠스 균은 바다에 서식하는 세균이다. 국내에서는 여름철 서남 해안지역의 수온이 18~20℃ 이상이 되었을 때 활발하게 증식한다. 보통 균에 감염된 어패류를 익히지 않고 날것으로 먹었을 때 감염된다. 피부에 상처가 난 상태로 바닷물이나 갯벌에 들어갔다가 접촉해 감염되기도 한다. 비브리오 패혈증은 만성간질환자나 알코올 중독 등 간 기능이 저하된 사람에게 치명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간의 해독과 면역 기능이 제기능을 못하기 때문이다. 2013년 국내에서 발생한 56명의 환자 중 31명이 사망했는데, 대부분이 만성간질환 등 기저질환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비브리오 불니피쿠스 균에 감염되면 약 20~48시간에 이르는 잠복기 이후, 급성 발열과 복통, 오한, 혈압 저하, 구토, 설사 등의 패혈증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발열이 시작된 지 36시간 정도 후에 피부병변이 나타나는데, 주로 하체부터 시작된다. 피부나 점막에 작은 종기가 돋아나거나 물집이 잡히기도 한다. 보통 항생제를 사용해 치료하는데, 중증으로 진행되면 사망률이 50%를 넘는다. 사람 간 전파되지는 않는다.

비브리오 패혈증을 예방하려면 여름철 날 것의 어패류 섭취를 삼가고, 상처가 난 피부가 바닷물에 닿지 않도록 해야 한다. 특히 간이 안 좋아 면역이 저하된 사람 같은 고위험군에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음주를 많이 하는 사람도 간 기능이 저하돼 있을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여름철 어패류는 흐르는 물로 깨끗이 씻어야 하며, 5도 이하로 저온 저장하거나 60도 이상으로 가열 처리해 섭취하는 것이 좋다.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6/07/19/2016071901740.html

출처 : 암정복 그날까지
글쓴이 : 정운봉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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