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치성 방광 질환인 ‘방광통증증후군’이 국내에서도 흔히 발생하는 질환이 됐다.
4일 대한배뇨장애요실금학회가 성인남녀 총 3,000명을 대상으로 방광통증증후군 실태를 조사한 결과 16.1%(483명)가 방광통증증후군 증상을 보였다. 이는 미국(12.6%)보다 높은 수치다.
성별분석에서는 여성의 경우 21.4%로 남성(10.7%)보다 유병률이 2배 높았으며, 연령별로는 70대가 26%로 가장 높은 유병률을 보였다. 또 비뇨기계 관련 질환으로 진단을 받은 적이 있는 259명 중 42.5%(110명)이 방광통증증후군 증상을 보여 재발 위험도 높았다.
![70대의 방광통증증후군 유병률은 26%로 가장 높았다](http://health.chosun.com/site/data/img_dir/2016/07/04/2016070401577_0.jpg)
우울증이 심할수록 유병률도 같이 높아졌다. 방광통증증후군 유병률을 분석한 결과, 이혼·사별한 경우 22.3%로 기혼자(15.7%), 미혼자(12.7%)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특히 경증 우울증이 있을 경우 16.3%, 중등 31.6%, 중증 48.1%의 유병률을 보여 방광통증증후군이 심리적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광통증증후군은 세균 감염 등 명백한 원인 없이 방광통, 골반통 등의 통증과 함께 빈뇨, 절박뇨 등 배뇨증상을 동반하는 질환이다. 주로 소변을 참거나 소변을 볼 때 통증이 오게 되며, 이런 통증은 장기간 걸쳐 호전과 악화가 반복된다.
방광통증증후군은 방광 통증이나 방광염이 반복되는 경우, 소변이 차면 심한 방광의 통증을 느끼는 경우, 건강검진에서 혈뇨가 있는 경우, 잔뇨감 등과 함께 방광의 통증이 있는 경우, 밑이 빠지는 느낌 등이 있는 경우에 의심해볼 수 있다.
대한배뇨장애요실금학회 오승준 회장(서울대병원 비뇨기과)은 “이번 연구는 방광통증증후군에 대한 질환의 심각성과 조기진단 및 치료의 중요성을 알리는데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방광 질환은 과거 병력, 우울증과 같은 심리적 요인에 따른 재발 위험과 삶의 질을 낮출 수 있는 만큼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6/07/04/201607040171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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