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의 발은 피곤하다. 하루 종일 답답하고 불편한 신발 속에 갇혀 다양한 변형 질환에 시달리기 때문이다. 특히 온도가 높아지고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여름철에는 높은 굽, 딱딱한 신발 바닥, 과도한 운동 등으로 발 건강은 더욱 악화되기 쉽다.
특히 신발은 발 건강을 해치는 주요 원인 중 하나다. 예를 들어 하이힐과 같이 높은 굽의 신발을 신은 채 딱딱한 콘크리트 바닥을 걸으면 발은 체중의 80%의 하중을 받게 된다. 1km를 걸을 때 무려 16톤에 이르는 부담을 감수해야 하는 것이다. 또한 야외활동 중 발생하는 발목 부상도 잦다. 흔히 일반적으로 '삐었다'고 표현하는 발목 염좌는 발목의 바깥쪽이나 안쪽 복숭아뼈 주변에 있는 인대가 부분적으로 손상돼 발생하는데, 발목을 삔 후 복숭아뼈 주위로 통증이 있으면서 붓는다면 발목 염좌일 가능성이 크다. 발목 부위가 시큰거리거나 발목에서 파열음이 생기기도 한다.
발목을 접지른 뒤 부기가 생기면 즉시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대부분 파스를 붙이거나 찜질을 하며 방치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때문에 오히려 증상이 악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발목염좌 초기에는 보존적 치료로 증상을 완화시킨다. 발목 사용을 최대한 줄이고 2~3주간 깁스나 발목 보호대 등을 착용한다. 발목 부위에 부기는 냉찜질을 하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소염제나 물리치료를 동반하기도 한다.
보존적인 치료로 증상이 호전돼도, 그 후 지속적으로 발목을 접지르고 통증이 생긴다면 만성 발목염좌를 의심해야 한다. 만성 발목염좌는 습관적으로 발목을 자주 접지르는 것을 말하는데, 1년간 4번 이상 발목을 접지르거나, 양반다리를 할 때 발목 바깥 쪽에 통증이 있다면 의심해볼 수 있다. 대표적인 증상은 걸을 때 발목이 불안정하고 눌리는 통증(압통)이 지속적으로 생기는 것으로, 이 경우 발목 주위 인대 강화훈련을 하거나 외측인대 봉합술, 인대 재건술 등을 고려할 수 있다.
여름철 족부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등산이나 달리기, 빨리 걷기 등 야외활동 전에 준비운동을 충분하게 하는 것이 좋다. 보건복지부 지정 관절전문 바른세상병원 장규선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발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하이힐 착용을 일주일에 3~4회 정도로 줄이고, 쿠션감이 있는 깔창을 이용하는 것도 좋다"며 "틈 나는 대로 발가락 스트레칭과 족욕으로 발의 피로를 풀어주는 것도 좋다"고 말했다.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6/07/04/201607040159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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