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식 혈액형 가운데 B형이 위암 발병률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헬리코박터 파일로리(H.pylori) 제균시 위암 발생률 역시 가장 낮았다.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센터 김나영 교수팀 비분문부(non-cardia) 위암환자 997명과 대조군 1,147명을 대상으로 비교 조사한 결과를 Helicobacter에 발표했다.
교수팀은 위암 발생에 영향을 줄 수 있는 H.pylori균 감염 여부, 헬리코박터 제균력, ABO혈액형, 성별, 나이, 위암 가족력, 식생활 등 14개 요소를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B형(BB, BO, AB) 환자군은 다른 혈액형의 환자군보다 위암에 걸릴 확률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BB형은 B형 유전자가 없는 경우에 비해 비문부 위암 발생률이 약 46% 낮았다. BO, AB형도 약 27% 낮았다.
또한 미만형 위암에 한정했을 경우 BB형에서는 위암 발생률이 61%까지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연구에서는 H.pylori균 양성 환자라도 제균 치료를 받으면 안받은 경우보다 위암 발생률이 약 65% 낮다는 사실도 입증됐다.
특히 발견 및 치료가 어려운 '미만형 위암' 환자군에서는 위암 발생률이 80%나 줄어드는 등 특히 제균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김나영 교수는 "분문부 위암과 비분문부 위암을 구분해 연구를 진행한게 혈액형과 H.pylori 제균치료 여부에 따른 한국인의 위암발생률 차이를 명확히 하는데 도움이 됐다"면서 "적극적인 H.pylori치료와 이를 위해 건강보험 적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메디칼트리뷴 김준호 기자 news@medical-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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