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사람에겐 들리지 않는 미세한 소리가 나에게만 들린다면 이명을 의심해봐야 한다. 특히 귀에서 쿵쾅쿵쾅거리는 소리가 들린다면 혈관성 이명이나 근육성 이명을 의심해 볼 수 있다. 혈관성 이명은 귀 주변을 지나가는 경정맥, 경동맥에서 피가 혈관을 지나가는 소리나 맥박이 뛰는 소리가 귀에 전달되는 것이다. 이러한 경우 목을 두르거나 목을 돌리면 소음이 사라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혈관성 이명은 정확한 검사를 통해 확인하는 게 중요하다. 심하면 MRI나 혈관조영술을 통해 위험한 요인이 없는지 살펴보아야 한다. 스트레스로 인한 근육의 떨림이 들리는 근육성 이명 역시 쿵쾅쿵쾅 소리가 나거나 근육이 부들부들 떨리는 소리가 기관총 소리처럼 '따다다다'하고 들린다. 이 경우 근육을 이완하고 근육이완제나 두통약을 쓰면 증상이 나아지기도 한다.
이명이 있어 병원을 갔는데도 이상이 없다고 진단이 나올 때도 있다. 따라서 증상을 의사에게 정확히 얘기하고 주파수별 청력검사를 정확히 하는 것이 좋다. 앞서 언급한대로 청력소실이 있는 경우 보청기를 사용하면 도움이 된다. 보청기가 도움을 주지 못하거나 고음역 난청이 심한 경우에는 중이 임플란트 수술을 실시하기도 한다. 일반 보청기와 달리 외이도와 고막을 막지 않고, 고막 안쪽 이소골에 기계를 달아서 청력을 개선하는 방법이다. 이밖에도 이명환자의 수면을 위해서 이명 약물요법을 사용한다. 우울증, 항불안제제 중 약한 약들을 사용하거나 멜라토닌 같은 수면 유도제를 통한 호르몬 요법을 실시한다. 이명은 과도한 예민성, 불안감, 불면 등을 잘 치료하면 효과적인 제어가 가능하기 때문에 불면이 있는 환자라면 이러한 내용이 도움이 된다.
스트레스 많이 받으면 이명 심해져
스트레스가 많아 불면이 오면 이명이 심해진다. 이명을 느끼는 민감도가 증가하고 같은 소리라도 더 크게 들린다. 전문가들은 이명이 있어도 청력검사에서 이상이 없다면 ‘내 몸이 요즘 피곤해 이명이 나타나는구나’라고 느긋하게 생각하고 잠시 쉬는 시간을 갖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또한 이명은 당뇨, 고혈압과 마찬가지로 조절하면서 지내는 병이다. 사실 청력이 떨어진다는 것은 신경이 망가지는 것을 의미하고, 한번 소실된 신경은 죽을 때까지 다시 살아나지 않는다. 다만 재활훈련과 약물치료 등으로 삶에 지장을 받지 않을 정도로 이명증상을 경감시켜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 목적이다.
고대안암병원 이비인후과 임기정 교수는 “전문가와 상의하고 충분한 검사를 통해 문제가 없다는 것이 밝혀지면 신경쓰지 않도록 노력하고, 과도하게 신경 쓰이는 일이나 스트레스를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6/05/23/201605230244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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