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예능 프로그램 ‘마리와 나’, ‘개밥 주는 남자’를 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혹시 둘의 공통점을 아시나요?
맞아요! 바로 반려견을 아이템으로 삼은 예능 프로그램이라는 점!
반려견 프로그램이 새로운 예능 강자로 떠오르고 있는데요.
연예인들의 sns만 봐도 반려견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얼마나 높아졌는지 알 수 있지요.
그래서 오늘 반려견을 키우거나 관심 있는 분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알려 드리려고 해요.
바로,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에서 반려견용 기능성 사료를 개발했다는 소식인데요!!
심지어 우리 농산물인 감자와 바나나를 이용해 반려견의 장 건강에 도움을 주는 기능성 사료를 개발했다고 하네요~!
저는 국립축산과학원 영양생리팀 소경민 농업연구사님께 반려견용 기능성 사료에 대해 자세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Q. 안녕하세요. 농촌진흥청 대학생 기자단 임효진입니다. 오늘 반려견용 기능성 사료에 대해 많은 정보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A. 안녕하세요.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영양생리팀 농업연구사 소경민입니다. 유익한 정보를 알려드려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Q. 많은 농산물 중 감자와 바나나를 선택하게 된 이유가 있나요?
A. 우리 농산물 중에는 합성 첨가물이 흉내 낼 수 없는 유익한 영양소들이 풍부합니다. 다만, 이번에 선택된 감자와 바나나는 탄수화물 원으로서 장 건강에 유익한 저항성 전분 등 식이섬유가 풍부한 식품 소재로 알려져 있지만 반려동물에게 어느 정도를 급여해야 유익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지 검증된 바가 없었습니다. 이에 우선적으로 선택되었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Q. 개발한 사료는 다른 일반 사료와 어떤 다른 점이 있나요?
A. 애완동물에서 반려동물로 인식의 변화가 생기면서 최근의 소비자들은 가족과도 같은 나의 반려동물에게 사람과 동등 수준의 먹을거리를 제공하고 싶어 합니다. 이러한 수요를 고려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영양균형 사료이며 합성 첨가물 없이 농산물 자체의 건전한 유용성을 과학적으로 검증한 사료라고 설명할 수 있습니다.
<사진제공 - 국립축산과학원>
Q. 이번에 개발한 사료는 어떻게 만들어지나요?
A. 열처리 건조 방식으로 분말화한 감자와 바나나를 사용해 사료를 만들고 있습니다. 현재 사료 제조와 관련하여 특허 출원된 상태이며, 반려동물 사료 시장에 신규 진입하거나 연구개발 인력이 부족하여 경쟁력 제고가 필요한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기술이전 및 지원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최종 제품은 기술이전을 받은 업체에서 생산하고, 유통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사진제공 - 국립축산과학원>
Q. 이번에 개발된 사료가 언제쯤 소비자들에게 유통되어 만나볼 수 있나요?
A. 이번에 개발된 사료는 현재 캔 사료 형태로 생산되어 유통되고 있습니다. 최근에 사료 시장에 뛰어든 식품회사(푸드월드)에서 기술이전을 받아 고품질 습식사료로 제품화하였습니다.
Q. 이번 반려견용 사료를 개발하면서 집중적으로 신경 쓴 부분이 있다면 어떤 부분인가요?
A. 반려견이 먹는 것이 무엇인지가 개를 키우는 국민들에게 중요해졌습니다. 안전성에 문제가 있는 사료로 인해 가족 같은 반려동물이 질병으로 고통받거나 심지어 죽을 수도 있다는 것을 경험한 반려견 보호자들은 사료의 원료에 대해 관심이 많이 커졌습니다. 이에 따라 반려견에게 안전하다고 판단되는 식품 소재에서 사료의 원료를 선정하고자 영양정보를 탐색 및 분석하였고, 천연 유용 탄수화물 원으로 감자와 바나나를 선택하였습니다.
기호성은 물론이고, 장기간 먹였을 때의 기능성과 안전성을 검증하고자 노력하였습니다. 또한 반려견에게 단백질 원과 지방 원만 중요한 것이 아니라 소외되어 왔던 탄수화물 원도 건강에 중요한 요소라는 것을 검증하고자 하였습니다.
Q. 앞으로 감자와 바나나 말고 다른 농산물을 이용해 반려견용 사료를 만들 계획도 있나요?
A. 우리 농산물 중에는 합성 첨가물이 흉내 낼 수 없는 유익한 영양소들이 풍부합니다. 다만, 식품이어도 사람과 달리 동물에게는 유해할 수 있기 때문에 안전성 확인 과정이 필요하겠습니다. 예를 들어 포도, 양파 등 반려견의 건강을 해칠 수 있는 식품들은 일부지만 이미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이번에는 감자와 바나나가 대표로 선택되었지만 국내외 문헌 및 영양정보 등을 탐색하여 다양한 레시피를 개발하여 보급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Q. 반려동물 시장에서 사료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데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A. 반려동물뿐만 아니라 가축화된 동물을 기르는 데에도 공통적으로 사료비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 만큼 동물이 생산성을 높이거나 삶을 유지해 나가는 데 사료가 제일 중요하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알 수 있습니다.
A. 우선 식품인 농산물을 사료 원료로 사용하게 되면 사료 생산비가 증가합니다. 과거에 기술 경쟁력에서 외국보다 뒤처진 상황에서 가격 경쟁력까지 잃게 될 수는 없었고, 비싸다고 생각하면 일단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지 못할 가능성이 높았습니다. 따라서 비싼 원료를 사용한 국내산 사료 개발이 활발히 이루어질 수는 없었습니다.
그러나 최근 반려동물 문화가 성장하고, 반려동물을 기르는 가구가 늘어나면서 사료 가격이 조금 높더라도 내 가족을 생각한다는 마음으로 내가 먹는 것과 똑같은 수준의 펫 푸드(pet food)를 구입하는 층이 형성되었습니다. 이러한 바람을 타고 앞으로는 국내산도 고품질 원료를 사용한 사료 제품들이 꾸준히 시장에 나올 것으로 생각됩니다.
Q. 마지막으로 당부하시고 싶은 말씀이나 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면 말씀해주세요~
A. 국내산 사료가 수입산 전문 브랜드 사료와 경쟁력에서 우위를 점유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기호성이 좋거나 사료 원료들을 식품 수준으로 만들었다는 것에만 머물러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소비자의 수요를 반영한 다양한 제품 개발도 좋지만 반려동물에게 사료는 평생 먹을 수밖에 없는 것이기 때문에 오랜 기간 먹여도 건강을 유지하는 데 전혀 문제가 없다는 실증 결과를 바탕으로 과학 사료를 개발하려는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이 키우는 애완견으로만 생각하던 과거와 달리 현재는 자신과 동등한 위치에서 가족의 한 구성원으로서 역할을 하고 있는 반려견!
그에 따라 국내 반려견 시장도 분주해지고 있는데요, 우리나라 반려동물 시장에서 사료가 가장 높은 비중을 보이고 있지만 국내 사료시장의 대부분은 수입 브랜드가 차지하고 있어 농산물 자체의 우수한 기능성을 활용한 국내산 반려견 사료 개발이
이번 연구 개발이 반려동물 사료 시장에서 얼마나 경쟁력 확보에 도움이 되는지 우리 모두 기대해보자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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